야마토와 투스쿨의 강함을 비교할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 건 하쿠오로의 존재이다. 봉인된 상태임에도 위찰네미테아가 나서면 다 정리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많다.
애초에 위찰네미테아는 스스로의 희망 하에서 고작 십수 년 잠든 상태이므로, 현 시점에서 깨어나는 건 다소 시기상조로 느껴지기도 한다. 투스쿨, 겐지마루, 와베가 젊었을 적에 나타났으니 한 세대 건너서 일어나는 것이라 일반적이라 간주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차기작 부제가 두 명의 백황이 된만큼 출현 가능성을 아예 부정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면 부활한 위찰네미테아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그렇게 부활한 위찰네미테아가 어떤 인격이냐에 따라 향후 전개 방향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
하쿠오로는 디를 힘겹게 억누르는 상황에서 봉인되었다. 잠든 시점에서 둘이 내면에서 충돌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든 충돌했다고 보든 부활한 하쿠오로가 투스쿨의 초대 오로였던 그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1. 하쿠오로가 주인격
2. 디가 주인격
3. 여전히 충돌 중
4. 운 나쁘면 도로 분리
이런 네 가지의 경우의 수가 생긴다. 전작 팬의 입장에선 1이 가장 이상적이라 보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은 하는데 2나 3도 마음에 걸리는 건 사실이다. 4는 시리즈 분량을 더 늘리겠다면야 나오겠지만 아니면 굳이 찢어둘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디가 주인격일 경우 부활한 위찰네미테아가 온전히 투스쿨만을 위한 존재로 남을지 의문이다. 전작에서 하쿠오로-투스쿨 진영과 쿤네 카문-디 진영으로 나뉘어 충돌했던 것을 더 할 수 없게된 이상, 마치 한쪽이 잠들어있을 때 한 것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자손들을 이끌 것이다. 디의 경우 전쟁을 통한 번영을 절대 가치로 여기는 듯하니 투스쿨이 안전할 거라는 보장은 못하겠다. 오히려 전란에 휩싸이지 않을까. 더불어 디가 나타난 거니 무츠미 또한 끌려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투스쿨에서는 신과 온카미야류 시조를 전력에서 제외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위 전투력 비교 놀이에서 위찰네미테아 나오면 끝, 무츠미 나오면 끝이라는 말을 꺼낼 수 없게 되겠다.
어쨌든 가정이므로, 설령 디로서 부활한다 해도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이야기지만 위찰네미테아가 야마토를 어떻게 여길지가 궁금하다. 구체적으로는 하쿠의 존재를 알게된다면 할 반응이. 야마토 자체야 자손들의 나라 1 정도의 인식이겠지만, 하쿠는? 디야 다 몰살해버리겠다 뛸지도 모르겠지만 하쿠오로라면 좀 다를까. 아직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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