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의 쐐기(天命の楔)
거짓의 가면에서 기력이 100이 되면 재행동을 할 수 있게 되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화신의 가호', '토신의 가호' 등 ~신의 가호 형식을 따른다. 1
하쿠는 무속성이고 구인류이므로 신이 깃들어 있지 않아서 가호가 아니라 '천명의 쐐기'라는 문구가 뜬다.
사실 공략 사이트에서도 특성이라고 표시는 안 되어있지만 기력이 다 차면 저런 것들이 다 다르게 나오므로 특성으로 분류하겠다.
천명을 일본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하늘이 내린 수명, 천수, 하늘의 명령. 2
국어사전에서는 타고난 수명, 타고난 운명, 하늘의 명령.
쐐기는 물건의 틈에 박아서 사개가 물러나지 못하게 하거나 물건들의 사이를 벌리는 데 쓰는 물건.
어느 사전의 뜻풀이를 우선하든 상당히 의미심장해 보인다.
두 명의 백황 PV에서 안쥬가 '천명은 여와 함께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여기에서는 하늘의 뜻은 내게 있다! 이런 의미겠지만, 하쿠의 특성이 천명의 쐐기이다보니 마치 하늘의 뜻=하쿠가 함께 함을 뜻하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수명과 운명 쪽에 초점을 맞춰서 하쿠의 역할이 끝나기 전까지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걸수도 있고.
재미있는 건 하쿠가 온비타이카얀이라서 신으로 여겨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온비타이카얀도 사실 보통 인간이었잖아? 그런 존재인데 특성들은 마치 정말 하늘의 뜻을 받은 존재 또는 본인이 신인 것처럼 적혀 있다. 어쩌면 본인도 깨닫지 못했지만 하쿠오로처럼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게 따진다면 하쿠오로의 특성과 겹치는 게 많은데, 전술지휘, 기사회생, 사기향상이 같다. 특히 기사회생은 죽었을 때 부활하는 기술인데 지금까지는 단순히 주인공 보정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하쿠오로랑 같다는 걸 발견하니 기분이 묘하다. 이거 하쿠도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뜻하는 거 아닌가?
전술지휘는 둘 다 머리가 좋으니(한쪽은 가면 효과도 있겠지만) 문제 없고 사기향상은 구인류여서 존재 자체가 버프 효과이므로 또한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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