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후지와라 케이지의 복귀 선언에 대해 아쿠아플러스 사장 시모카와 나오야가 한 발언.

첫 번째 트윗에서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부탁드리고 싶은 일이 많다'라고 했는데

아쿠아플러스 작품 중 후지와라 케이지가 참여한 것은 칭송받는 자 시리즈의 하쿠. 즉, 칭송받는 자와 관련된 뭔가가 나오는 게 아닌가 추측하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은 3의 애니화와 외전 게임이었는데, 이에 대해 사장이 두 번째 트윗을 올렸다.


'오해하게 만든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 아니다. 조금 다른 뜻이었는데… 하지만 애니화 포기하지 않고 힘내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감사합니다.(킹레코드에 압력)'


이것을 보면 아직 애니메이션 계획은 구체적으로 전개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킹레코드는 거짓의 가면 애니메이션 협력사이기도 하면서 제공자에 아쿠아플러스, F.I.X records[각주:1]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즉, 애니메이션 제작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회사라는 것으로 아쿠아플러스 내에서는 애니화에 긍정적인 편인데 킹레코드의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어쨌든 사장이 직접 부정한 3의 애니화를 제외하고 후지와라 케이지에게 부탁하고 싶다는 일은 무엇일까 꼽아보면

게임, 드라마CD, 기타 굿즈

이 셋으로 추릴 수 있을 것이다.


굿즈의 경우 성우 목소리가 들어간 자명종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겠다. 남캐라서 안 나온다고 하기에는 이미 아로운 시계가 나온 전적이 있다.

드라마CD는 주역 성우 2인이 모두 휴업인 상태에서는 나오기 미묘했을지도 모르지만 한 명이라도 복귀한 상태라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더군다가 주인공이 돌아온 것이니. 자장가 때도 콜라도 드라마CD 등이 나온 전적이 있으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게임의 경우 본편은 3부작으로 완전히 끝났으니(完) 외전이나 아예 시대를 달리한 신작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게임에 대해 말할 때 시나리오라이터가 구상 중이라던 '제로'를 빠트릴 수 없다. 제로는 칭송받는 자 세계관과 관련해서 유일하게 제작진이 언급이라도 한 구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후지와라 케이지가 참여할 작품이 제로라고 할 수는 없다.

제로는 투스쿨이 젊었을 때 이야기, 즉 와베, 오보로의 조부, 하쿠오로(과거)가 참여한 위대한 전쟁에 대한 것이다. 제로에서 투스쿨편, 야마토편(가칭)으로 나눠서 함께 다뤄준다면 모를까 하쿠오로와 투스쿨의 이야기만 펼치기에는 하쿠가 등장할 여지가 없다. 다들 알다시피 하쿠는 그 시점에서는 쿠쥬우리 유적에서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단 제로는 제쳐두고 본편에서 파생된 외전(팬디스크)의 가능성이 높은데, 언젠가 나오기는 하더라도 이게 제로보다 먼저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으며 당장 아쿠아플러스 차기작이 제로가 된다는 것에는 부정적이다.

최근 아쿠아플러스의 게임 발매 현황을 보면 같은 시리즈의 작품을 아주 연달아 내는 경우가 드물다.

본편-외전, 본편-후속작 이렇게 두 작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지언정 같은 시리즈의 작품만 내지는 않았다. 이는 아쿠아플러스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물론 칭송받는 자 시리즈의 경우 2,3 다음에 던트라2-2가 나와서 일단 끊어지는 했으니 여지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막 완결 딱지 붙인 작품의 후속작이나 외전이 나오기에는 다소 성급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우타와레 팬 입장에서는 빨리 나와주는 게 좋겠지만 다른 작품 팬들도 있기 때문에…….


거기다가 제작진에서 대놓고 후속작이 있다 식으로 말한 다른 시리즈가 남아있다.

티어즈 투 티아라 시리즈도 3부작으로 계획되었다고 했는데 2 발매 후 이제 4년은 지난 상황이다. 판매량을 보면 제로가 더 구미가 당기겠지만 일단 '남아있다' 하는 느낌이 드는 건 ttt 시리즈가 위이기 때문에 차기작이 칭송받는 자 시리즈나 완전 신작이 아니라면 티어즈 투 티아라 3이 유력하지 않을까.


  1. 아쿠아플러스 계열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