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세와 에나는 우선 내주동 지하 2층에 발을 디뎠다.



에나「이 에리어에 그 아이들이 있구나……」


와타세「그래, 분명



와타세들은 이렇게 말을주고 받으면서, 구보로 각 방을 돈다.


어디엔가 요구조자가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하지만――


모든 방의 수색을 마치고도 어디에도 요구조자의 모습은 없었다.



에나「없네요……」


와타세「……지하 1층을 찾아보자



그렇게 말하면서 계단실로 향했지만――


내주동의 비상계단은 사용 불능이었다.


지하 1층 부분은 무사한 것 같지만, 거기까지의 부분이 완전하게 무너져 올라갈 수 없을 것 같다.



와타세「칫, 또인가」


에나「질렸어. 팩토리는 후키누케[각주:1] 양식이니 계단은 여기 밖에 없는데……」


와타세「아니 기다려, 어떻게든 갈 수 없는 건가……」



그렇게 말하고 나서 와타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눈치챘다.











언제나 가지고 다니 10m로프에.



와타세「이걸로 어떻게 올라갈 수 없을까」



와타세는 떨어져 있던 파편을 주워 로프 끝에 동여맸다.


그리고 그것을 던져 지하 1층 계단 부분에 건다.


또한 여러 번 당겨 고정 된 것을 확인했다.



와타세「좋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을 업고, 이대로 올라가자


에나「에, 할 수 있는 거야? 나, 그 나름대로 체중이 있어


와타세「뭐야, 별거 아니라고. 올라간다고 해도 4, 5m 정도고」


와타세「괜찮으니까, 자, 업혀



에나를 업고도 문제 없게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이 신기할 정도로 있었다.


그것이 전해졌는지 에나도 주저하다가 와타세의 등에 매달린다.



와타세「좋아 간다. 확실히 잡아」


에나「에, 에에」



그 소리와 함께 와타세는 로프를 오르기 시작했다.











아마 훈련으로 밴 동작일 것이다.


와 타세는 어려움없이 2인분의 체중을 위쪽으로 옮겨 간다.



에나「괴, 굉장하네……!」


와타세「구조의 기본적인 스킬 같은데, 위험이 느껴지지 않아


에나「흐응…… 점점 진짜 인명 구조대원 같아졌네


와타세「같아졌다니, 실제로 그렇지만 말이야」











와타세의 말에 에나가 쿡쿡하고 웃는다.


그 박자에 업고 있는 에나의 몸이 흔들려――


등에 꽉 눌려지는 감촉을 눈치채 버렸다.



와타세 (……크다)



와타세는 꿀꺽 침을 삼켰다.



와타세 (……상식을 벗어난 크기다……무슨 컵이냐?!)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 이상할 정도로 그것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것이었다. 



와타세 (……윽! 뭐 시시한 걸 생각하고 있지! 난 바보인가?!)


와타세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마라 카사사기 와타세! 지금 이 순간에도 요구조자가 계단위에서 도움을 요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한 번 생각한 것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윽고 에나가 깜짝 놀란 것처럼 말한다.











에나「……대장 씨, 뭔가 꺼림칙한 걸 생각했지


와타세 (윽?! 이 여자, 초능력자인가 뭔가인가!?)


와타세「하하, 그런 바보같은…… 무슨 근거로?」


에나「갑자기 입을 다문 거. 어쩐지 싫은 느낌의 침묵이었어」


와타세「올라가는 데 필사적이댜!」


에나「거짓말. 조금 전까지 여유작작이었잖아」


와타세「지, 지적은 그만 둬라. 그보다 너무 동요시키는 거 아니냐


와타세「내가 손이라도 헛디디면 2명 모두 큰 상처를 입겠지


에나「……」


에나「……그렇구나. 내 몸의 안전은 당신이 잡고 있는 거네



에나은 희미하게 웃고, 팔에 힘을 집중했다.



에나「이제 불필요한 건 말하지 않아요……당신을 믿고 맡길 거야, 여러 의미로」


와타세「그렇게 해준다면 고맙겠다. 잡념의 유무는 별개로」



비꼬는 듯한 이야기를 주고 받고 그들은 웃었다.


……상황을 생각하면, 그것은 너무 태평한 회화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잡담이 와타세에는 몹시 귀중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1. 1) 吹き抜け 벽이 없는 천장 양식. 또는 중간에 천장이나 마루를 두지 않고 2층 이상의 높이로 짓는 양식이라고 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