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계단위로 올라온 그들은 로프를 거기에 방치했다.
돌아갈 때도 사용할 것이고 또 여기에 오게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와타세「좋아, 그럼 수색을 계속하자. 여기가 마지막 미수색 플로어이니까」
에나「에에!」
와타세들은 기세좋게 지하 1층의 수색을 시작했다.
먼저 들어간 방은 화재의 영향을 전혀받지 않았다.
거기에 발을 디딘 순간, 와타세는 소리를 높였다.
와타세「아! 프로키온?!」
에나「엣?」
방 구석에 자주 봐서 익숙한 기계가 놓여져 있던 것이다.
에나「어째서 이게, 이런 곳에?」
와타세「아니, 프로키온은 랩로부터 지급된 거라고 타치바나가 말했다. 시설 안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에나「어쨌건 간에 좋은 것을 찾아냈네」
와타세「그래, 이것으로 지금부터는 3팀으로 나누어질 수 있겠군」
그런 사태가 향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일단 프로키온을 가지고 가기로 했다.
그 밖에도 뭔가 쓸만한 물건이 없는지를 찾는다.
AD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책상 위에 펼쳐진 책자를 에나가 주웠다.
에나「……어머?『방재 메뉴얼』?」
와타세「방재 메뉴얼은 아까 유우리가 찾아냈는데?」
에나「아니, 미묘하다게 다른 것 같아.『제5· 제6에리어 직원용』 이라고 적혀있어」
와타세「어디 어디?」
와타세와 에나는 머리를 맞대고 그것을 읽는다.
대부분의 항목은 이전에 본 메뉴얼과 같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새로운 페이지가 추가되어 있었다.
『방재 메뉴얼(2030년판/제5· 제6에리어 직원용)』
<유사때의 피난 경로에 대해>
화재 · 지진 등 유사시에는 엘리베이터는 자동으로 지상에 올라가 그대로 멈춥니다.
만일 운전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충격 등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승무원이 갇힐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피난시에는 각 동 비상 계단을 사용해주세요.
다만 제6에리어 외주동에는 시큐리티의 관계 및 건물 구조상 비상계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주동에서부터 피난해야 합니다만, 그것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피난에는『반출 리프트』를 사용해 주세요.
<피난시의 반출 리프트의 사용에 대해>
반출 리프트는 일반 엘리베이터와는 달리 구조가 매우 견고합니다.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고 추산되고 있으며, 정지 등의 위험은 낮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유사시에는 임시 피난 용 엘리베이터로 사용을 허용합니다.
그것을 사용해서 신속하게 지상으로 피난해주세요.
케이스 N발생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격벽 폐쇄 후엔 시설 밖으로의 탈출은 불가능하게 됩니다만 반출 리프트를 사용하면 지상 플로어의 안전 구역까지 피난할 수 있습니다.
와타세「『반출 리프트』……?!」
그 설명을보고 와타세들은 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에나「『안전 구역까지 피난할 수가 있다』 는 건, 설마……!」
와타세「이 상황 하에서도――거기에선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다는 건가?!」
와타세와 에나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볼이 따끔해지는 미소가 떠오른다.
모든 게 닫힌 이 지하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탈출구――그 단서가 발견된 것이다!
에나「만세! 이건 꽤 유력한 정보야!」
와타세「잘 찾았네 선생님, 공훈이다!」
에나「봐, 대장 씨, 나도 의외로 도움이 되지?」
와타세「그렇지! 그런데 이 리프트란 녀석은 어디에 있는 걸까?」
에나「아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 타고 진물러있는 팩토리의 어딘가에 있는 거 아닐까?」
와타세「좋-아! 그럼 거기로 가기 전에 요구조자의 수색이다!」
에나「그렇네! 탈출구가 발견되어도 요구조자를 확보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걸!」
와타세는 메뉴얼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그 방에서 뛰쳐나왔다.
하지만――그리고 모든 방을 돌아 보았지만, 요구조자나 AD는 발견되지 않았다.
와타세「연락 통로도 확인하자. 구석구석까지 찾는다」
그들은 팩토리로 이어지는 연락 통로로 향한다.
하지만 통로는 안쪽은 무너져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이 앞엔 팩토리가 있을 뿐이다. 내주동의 수색은 완전히 끝난 것이 된다.
통로를 되돌아보며 에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에나「이상하네…… 텐카와 군들, 어디에도 없어」
와타세「확실히 이상한가. 하지만, 팩토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에나「그럼 우리도 돌아가서 저쪽의 수색을 도울까」
와타세「그렇군. 혹은 혹시, 그들은――」
와타세가 이렇게 말을 거냈을 때,
갑자기, 발밑에서 소리가 났다.
와타세 (뭐지?!)
깜짝 놀라서 아래를 보니 에나의 발밑에 금이 가 있었다.
와타세 (바닥이!)
그렇게 생각한 순간――와타세의 시간은 느려졌다.
모든 것이 슬로 모션으로 보인다.
에나「에?」
에나는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직 이해하고 있지 않다.
와타세가 에나에게 달려 왔을 때,
에나의 발밑이 무너졌다.
에나「꺄악!」
와타세「선생님!」
순간적으로 손을 뻗어 에나의 팔을 잡았다.
순간, 금이 간 늑골에 격통이 달린다.
와타세 (컥!!)
하지만 그것을 견디며 에나의 팔을 움켜쥔다.
무너진 바닥이 먼지를 뿌렸지만 곧 그것도 사라지고――
에나의 얼굴이 저 너머로 보였다.
와타세「후우……」
와타세「위험할 뻔했군, 선생님?」
그렇게 말하자 에나는 멍하니 중얼거렸다.
에나「그보다……굉장한 반응속도였어……!」
에나「금이 가고 바닥이 무너질 때까지 겨우 1초 정도?」
와타세「아니……뭔가 위험하다고 생각되어서 말야」
에나「그, 그것도 인명 구조대의 감이란 녀석일까?」
와타세「아아, 아마……」
와타세「뭐, 감탄하는 건 나중이다. 끌어올릴 거니까 그쪽의 손도 빌려 줘」
에나「에에」
와타세는 에나의 양손을 잡고 그대로 단번에 끌어올렸다.
에나「……후우. 고마워요 대장 씨, 살았어」
와타세「부상이 없어 다행이다」
와타세「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바닥이 무너지다니……제6에리어는, 상당히 화재 피해가 심했군」
에나「그렇구나……다른 모두는 괜찮을까」
와타세「어서 돌아가서 모두의 무사를 확인하자」
그들은 그렇게 말하고 팩토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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