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에리어 내주동·지하 2층――
와타세들 4명은 감시 룸 앞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와타세가 문을 열려고 하면, 방 안에서――
??「……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와타세「지금의 목소리는…… 타치바나인가?」
그러자 또 목소리가 울린다.
카자미「……그런 거 나는 믿지 않아……」
카자미「…… 체 누구야? 어째서……――」
문 너머의 목소리라 잘 들리지 않았지만,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준「대장, 멍하니 있지 말고 문 열어!」
와타세「아, 아아!」
와타세는 당황스러움을 삼키며 문을 열었다.
카자미「기, 기다려!」
와타세「?!」
문이 열리는 것과 동시에 방 안에 있던 카자미가 외쳤다.
그리고 와타세들 쪽을 보고 표정이 굳어졌다.
카자미「대, 대장…… 게다가 여러분도……!」
와타세「타치바나……1명인가?」
감시 룸 안에 있는 것은 카자미 뿐이었다.
카자미「그렇습니다만…… 누군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까?」
준「으응, 보이지 않는데……」
와타세「나는 틀림없이 네가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카자미「그, 그것은……」
카자미「――무선, 입니다」
와타세「무선?」
카자미「네. 조금 전, 일순간 지상의 누군가와 연결되어…… 하지만 곧 중간에 끊어져 버렸습니다」
카자미「끊어진 순간, 무심코『기다려』 라고 외쳤습니다만……」
가냘픈 목소리로 대답하고 카자미는 눈을 숙였다.
와타세 (사실인가……?)
순간 그렇게 생각했지만――그러나 와타세는 그것에 깊게 파고드는 것을 피했다.
더 이상, 의혹의 종류를 늘리고 싶지 않다. 가만 있어도 이상한 일이 연속되는 것이다.
와타세는 그렇게 생각하고 본론로 들어갔다.
와타세「타치바나, 이것은 만약을 위해 묻는 건데…… 너, AD를 이 쪽에 가져오지 않았나?」
카자미「에……? 그게 무슨 뜻이죠?」
카자미「저는 여기에 와서 한 걸음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와타세「그런가……」
카자미「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와타세「실은…… 뇌과학 실험실에 두었던 AD를 누군가가 가져간 것 같다」
카자미「에……?!」
와타세「그래서 감시 카메라 영상에 뭔가 남아있지 않을까 알아 보려고 생각해서 말이다」
와타세는 그렇게 말하고 카자미를 보았다.
카자미라면 바로 그 작업을 흔쾌히 수락해 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자미「AD가……」
와타세「……?」
카자미「그래……AD가 없어졌군요……」
와타세「타, 타치바나……?」
그렇게 되묻자, 카자미가 와타세를 보지 않고 말한다.
카자미「…… 대장, 유감스럽지만 뇌과학 실험실의 근처에 작동하는 감시 카메라는 없습니다」
와타세「그, 그런가……」
카자미「저는 철저하게 여기에 촬영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카자미「작동하는 카메라는 제1에리어 외주동에 두 개. 제2에리어 내주동에 두 개, 제3에리어 외주동에 한 개」
카자미「그리고 제4에리어 외주동에 한 개와 제6에리어 내주동에 두 개 뿐입니다」
와타세「제6에리어 내주동?!」
카자미「네, 비상계단 부분과 통로에 하나씩입니다」
와타세「그럼, 거기에 유우리가 비치진 않았나?!」
카자미「유우리 씨…… 입니까?」
카자미「유우리 씨가 단독적으로 비친 영상은, 유감스럽지만 없었습니다만……」
와타세「기다려, 제6에리어 부근에서 비쳤을 거다!」
카자미「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카자미의 그 질문에 우키타가 대신 대답했다.
우키타「그게 말야, 그가 제6에리어의 비상계단에서 유우리 군의 시체를 보았다고 한다」
카자미「유우리 씨의 시체?!」
우키타「설마하고 우리도 그 현장에 가서 보니 아무것도 없었지만」
와타세「하지만 감시 카메라의 영상을 보면, 내가 본 것이 진짜인지 알 수있다」
와타세「20분 정도 전의 영상이다, 재생해 줘!」
카자미「아, 알겠습니다……!」
카자미는 그렇게 말하고 감시 카메라의 영상을 재생했다.
――모니터에, 제6에리어 내주동의 비상계단이 비춰진다.
곧 거기에 와타세와 우키타의 모습이 비쳤다.
전원의 눈이 모니터에 집중된다.
와타세「그래, 나는 여기에서 아저씨와 헤어지고……」
모니터 속에서, 와타세는 우키타와 헤어져 로프를 올라 갔다.
이윽고 와타세가 지하 1층의 수색을 끝내고 돌아온다.
와타세「이 직후다! 나는 여기에서 발을 멈추고…… 유우리의 시체를 보았다!」
와타세가 몸을 쑥 내민다.
그러나――
와타세「…… 에?!」
영상 속에서 와타세는 그대로 계단실을 나가 버렸다.
와타세「뭐……」
모니터에 표시되는 시각은,『13:49:19』.
시간적으로는 부합 할 텐데――
준「시체, 찾지 않았어……?!」
와타세「어, 어째서……!」
와타세가 그렇게 중얼거렸을 때, 뒤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우키타「대장 씨, 어떻게 된 일인가」
핫 하고 되돌아 보면, 우키타가 와타세를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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