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시리우스 사령장, 무라카미」
??「타치바나, 있나. 응답하라」
와타세「뭐지?!」
카자미「무선입니다! 오랫만에 외부와 통신이 연결된 것 같습니다!」
카자미는 PDA를 꺼내 그 통화에 응답했다.
카자미「있습니다. 시리우스 A팀 부대장, 타치바나입니다」
사령장「타치바나! 드디어 무선이 되는 것 같군!」
카자미「그렇지만 변함 없이 통화 상황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이 통화도 언제까지 될지 모릅니다」
사령장「그럼 간략하게 보고해라. 그 쪽의 현황은?」
카자미「네, 현재 우리는――」
카자미는 사령장에게 지금까지의 경위를 말했다.
와타세와 재회한 다음 유우리·에나·우키타를 구조한 것.
일단 와타세의 기억 장해에 대해서는 덮은 것 같다.
그 보고를 다 들은 사령장은 씁쓸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사령장「그런가…… 역시 A팀은 전원, 지하에 내려간 건가」
카자미「그럼 도지마와 히야마도 역시 지상엔 없는 것이군요?」
사령장「그래, 지상과 지하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버린 것 같다」
무거운 소리로 말하는 사령장에게 카자미가 질문한다.
카자미「그것보다 사령장, 격벽이 내린 이유에 대해 뭔가 듣지 않았습니까?」
사령장「실은 이쪽에서도 정보가 착종 1하고 있는데…… 우선 전해야 할 것이 있다」
사령장「『지하에 있는 원자로가 멜트 다운을 일으켰다』. 이것은 확실한 것 같다」
카자미「역시……!」
사령장「6시 19분의 폭발 발생 직후, 랩의 기술자는 지상 플로어의 원격 조정실로부터 원자로의 긴급정지 작업을 개시했다」
사령장「하지만 그 떄, 일반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다」
사령장「임시 냉각수 순환 부전, 수압 조정계의 고장, 벤트 포트의 구동 정지 등」
사령장「기술자들은 전력을 다해 멜트 다운을 막으려고 했지만――」
사령장「필사적인 노력도 허무하게 그것은 일어나 버렸다……」
카자미「……」
사령장「그리고 격벽이 닫힌 원인도 여기에 있다」
사령장「멜트 다운과 동시에 방사능 누설 방지 시스템이 작동했다」
카자미「방사능 누설 방지 시스템……!」
사령장「그래,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카자미「그럼 그 격벽 말입니다만, 일시적으로라도 열어 줄 수 없는 건가요?」
카자미의 말을 들은 모두의 얼굴에 기대의 색이 떠오른다.
그러나――
사령장「그건 말하기 어려운데……」
사령장「현재의 상황에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카자미「불가능?! 어째서?!」
사령장「아무래도 원자로가 있는『N에리어』 에서 지금도 멜트 다운에 의한 대화재가 계속되는 것 같고――」
사령장「그 때문에 시큐리티 시스템이 폭주해 외부로부터 접속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사령장「화재가 진정되면 시스템의 폭주도 멈추는 것 같지만 N에리어의 자동 소화 시스템은 벌써 파괴되었기에 진화는 기대할 수 없다」
사령장「그래서 현재 랩의 관계자가 총력을 기울여 시스템의 복구를 도모하고 있지만……」
카자미「복구까지는,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사령장「…… 예상컨데……」
사령장「앞으로 약 9시간, 뒤의 일이다」
전원「……!」
『9시간』 이라는 숫자에 그 자리에 있는 전원이 숨을 집어 삼켰다.
카자미「노…… 농담이 아닙니다! 격벽을 폭파해서라도 탈출구를 열어주세요!」
사령장「미안하다 타치바나! 그것은 할 수 없다!」
카자미「어째서!? C4폭탄을 사용하면 되지 않습니까!」
사령장「지상과 지하를 나누는 바닥과 격벽은, 8겹 구조의 대 열 대 충격복합강판이다 2! C4 정도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사령장「수증기 폭발과 수소 폭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리의 장비 정도로는……」
카자미「그, 그런……」
언제나 냉정한 카자미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카자미「요구조자가 다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안 됩니까……?!」
사령장「이 쪽에서도 손을 쓸거지만, 시간――……… 있는-……―」
거기서 갑자기 소리가 띄엄띄엄 나왔다.
카자미「사령장?! 목소리가 도중에 끊어지고 있습니다!」
사령장「―… 신이 불안정하다! ―사이가 없는 랩의 관계자로부터 들은 말을 전한다!」
사령장은 통신의 한계를 깨달은 듯 말을 빠르게 했다.
사령장「――…― 사태에 대비해 시설 안 각처에 AD가 비치되어 있다!」
사령장「그것을 계속 투여해라! 그리고 오염 구역에 다가가지 마!」
사령장「―렇다면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다!」
비통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씁쓸한 표정으로 입을 다무는 카자미에게 사령장이 괴로운 듯이 전한다.
사령장「…―… 타치바나. 카사사기나 모리베와 협력해――」
카자미「사령장?! 또 소리가!」
사령장「―…없는 건가?! 통신이 또 한계――…」
카자미「사령장! 사령장!」
카자미가 필사적으로 호소했지만――
무선은 야박하게도 거기서 끊겼다.
카자미「……」
카자미가 분한 듯이 PDA를 치운다.
와타세들은 멍하니 서로 중얼거렸다.
와타세「복구까지 9시간…… 이라고……?!」
에나「너무 길어! 왜 이런 일이?!」
준「멜트 다운을 일으킨 원자로가 바로 옆에 있다니……!」
그 환경에서의 9시간―― 것은 터무니없이 길게 느껴졌다.
카자미가 기대하던 증원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것 같다.
쉰 목소리로, 와타세는 묻는다.
와타세「우키타 씨……」
우키타「……뭔가」
와타세「『방사능 누설 방지 시스템』이라는 건, 뭐야……?!」
우키타「……!」
와타세「그 때문에 격벽이 열리지 않는다는데…… 왜 사람이 아직 지하에 있는데 그런 것이 작동한 거지?」
와타세「멜트 다운은, 도대체 뭐야?!」
와타세「가르쳐 줘! 나도 막연하게 밖에, 그 무서움을 알지 못한다고!」
우키타는 망설이며 모두를 둘러보고, 중얼거린다.
우키타「흠…… 모르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설명해 두는 편이 좋을 것 같군……」
유우리「……」
우키타「많이 요 약해서 설명할 건데 괜찮은가?」
와타세「아아…… 부탁한다」
와타세가 대답하자 우키타는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다.
우키타「멜트 다운이라는 것은 즉――원자로의 노심이 비정상적인 고온이 되어 융해해버리는 현상이다」
우키타「보통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원자로에서 연소하는 핵연료는 계속 냉각 되어야 하지만……」
우키타「냉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노심의 내열성을 웃도는 열량이 발생해, 원자로 그 자체가 파손된다」
우키타「그리고 작열한 핵연료가 외부로 방출된다」
와타세「N에리어에서 일어나고 있는『대화재』의 원인은 그것인가?」
우키타「그래. 아마 막대한 열량을 가지는 핵연료가 주위의 가연물을 태웠겠지」
우키타「산화된 핵연료는 섭씨 3000도 이상의 엄청난 고온을 발생하여 모든 것을 태워 버린다」
카자미「지금도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는 건, 손상 정도가 크다는 것일까요?」
우키타「그렇게 생각해도 되겠지」
우키타「자동 소화 시스템이 파괴되었다는 것에서 보건데 폭발 등도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우키타「핵연료가 어떤 수분에 닿으면 수증기 폭발 따위가 일어나기에 N에리어는 초열과 폭풍의 지옥으로 변해있을 테지」
우키타는 경직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대답했다.
우키타「……그리고 핵연료란, 말할 필요도 없이 방사성 물질이다」
우키타「원자로로부터 방출된 그것은, 방사선을 주위에 흩뿌린다」
우키타「실제 사례를 든다면――그래,『체르노빌 원전사고』 라는 것을 알고 있나?」
와타세「아니……」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은 말이었다. 우키타는 한숨을 쉬고 계속한다.
우키타「벌써 반세기도 전에 러시아에서 일어난 인류 사상 최대의 위기야」
우키타「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되고 있던 원자로가 멜트 다운해, 수증기 폭발이 발생」
우키타「10t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이 원자로 건물 밖으로 흩뿌려졌다」
우키타「이것은 히로시마 원폭의 500배의 양에 해당되고 거기에 따른 사망자는 엄청난 수에 달했다」
우키타「원전 직원 및 사고 처리에 나선 소방관 등 3000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 증가했다」
우키타「최종 사망자 수는 지금 와서는 모르겠지만――수십만 명에 달한다고까지 말해지고 있다」
와타세「수십만?! 어째서 그렇게 사망자가……!」
우키타「그 원인이 바로 방사성 물질인 거지」
우키타「『죽음의 재』라고도 불리는 그것은 폭발과 화재에 의해 하늘로 날아올라 비와 함께 지표에 쏟아졌다」
우키타「알고 있나? 진정 무서운 것은 이 점이다. 지금 이 지하에 가득 차있는 방사선이 주변지역 전체에 확산된다고 하는 점이……!」
와타세「……그, 죽음의 재라는 것이 새어 나오면 시설 밖도 오염되어버린다는 것인가?」
우키타「그렇다. 사실 체르노빌 원전 주변은 이후 900년에 걸쳐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었다」
우키타「그러므로 멜트 다운 발생시의 긴급 조치라는 건, 과거에 국내외에서 발생한 N재해의 교훈대로――」
우키타「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강해졌다」
우키타「그러니까 이 시설에서는 멜트 다운이 일어나면 모든 격벽이 자동으로 닫히게 되어 있는 거지」
우키타「『케이스 N』이라는 것은 즉, 격벽 강제 폐쇄를 알리는 코드야」
와타세「……그런 것이었나……!」
확실히 원자로를 견고하고 비할 데 없는 복합 강판으로 덮어버리면, 만일 멜트 다운이 발생했을 때도 대처하기 쉬울 것이다.
이것은, 예를 들어 보통 철근 콘크리트로 된 시설이라면, 수증기 폭발 등이 일어나면서 시설이 붕괴될 수도 있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시설 그 자체를 거대한 중금속의 상자로 만들어 유사 시에는 뚜껑을 닫아 밀폐해 버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생각은 이해할 수 있지만――
와타세「……그렇지만, 갇힌 사람들은 어떻게 되지?」
에나「맞아, 탈출구는 없어?!」
에나「에어덕트라든지…… 지금 이렇게 숨을 쉴 수 있다는 건, 공기가 통하는 길은 있다는 거지?」
우키타「아니, 에어덕트 안의 각처에는 방사성 물질 여과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지상과 연결되는 장소나 각 에리어를 나누는 곳에 말이야」
우키타「당연히 사람은 드나들 수 없다. 에어덕트로부터의 탈출은 불가능하다」
와타세「거기까지 정성스럽게?!」
우키타「그렇고 말고. 어느 원자력 관련 시설도 그렇지만, 안전에는 지극히 친화적이다」
우키타「지금 이 랩의 지하 플로어는 바깥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지. 재 한 알도 밖에 누출되지 않게 말이야」
우키타「그러니까 아까의 통신에서 말한 것처럼 AD를 투여하면서 격벽의 개방을 기다릴 수 밖에――」
우키타가 그렇게 말을 꺼냈을 때 준이 그것을 막았다.
준「기다려, 우키타 씨…… 천천히 기다릴 여유는 없는 것 같아」
우키타「뭐, 뭐지?」
그렇게 추궁당하자, 준은 프로키온을 주머니에서 꺼내고 말을 계속했다.
준「이 프로키온의 수치, 봐봐…… 지금은『1605mSv』 가 되어 있어」
준「그렇지만 격벽 봉쇄직후엔 겨우『100mSv』전후였어」
준「장소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서서히 치는 상승하고 있어」
와타세「뭐라고?!」
그 말을 듣고 와타세도 눈치챘다.
처음으로 프로키온을 보았을 때의 수치는『1100mSv』정도였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동안 확실하게 수치는 상승하고 있다.
와타세「어, 어떻게 된 거야 우키타 씨?! 왜 수치가 오르는 거지?!」
준「시설 밖으로 방사성 물질을 확산시키지 않도록엔 신경써도 시설 안에 관해선 아무런 대책도하지 않은 거야?!」
우키타「…… 아, 아니, 그……」
우키타「…… 나도, 몰라……!」
와타세「모른다고?!」
우키타「각 에리어를 나누는 시큐리티 게이트도 격벽처럼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움이 될 테지만……」
우키타「그러나 예의 폭발이나 화재의 때문에 게이트나 내벽이 여기저기 파손되었을지도 몰라……」
우키타「혹시, 에어덕트 안의 여과 장치도 고장났을지도……」
에나「뭐야 그거?!『안전에 대한 배려』 가 전혀 없잖아!」
에나는 눈썹을 곤두 세우고 우키타에게 다가섰다.
에나「사람이 아직 지하에 남아 있는데도 마음대로 격벽을 봉쇄해, 게다가 열리지 않아!」
에나「방사선은 점점 강해지고! 전화도 무선도 사용할 수 없어! 엘리베이터도 움직이지 않고 소화 시스템도 도움이 되지 않아!」
에나「어디를 봐도 구멍투성이잖아! 뭐가 방사능 누설 방지 시스템이야!」
우키타「으, 음…… 확, 확실히 안전면에서 다소의 미비가 있던 일은 인정하지만……」
우키타「시스템의 폭주나 폭발 따위는 상정외의 사건으로――」
에나「그 상정외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안전에 대한 배려』 겠지?!」
와타세「선생님 말대로다, 우키타 씨!」
와타세「『상정외』라는 것은 요컨대,『상정할 생각이 없었다』 라는 게 아닌가?!」
와타세「결국 우리의 안전은 어떻게 되는 거지?!」
우키타「그, 그러나! 나는 이 랩의 직원이지만 시큐리티 관련의 책임자는 아니라고?!」
우키타「화내는 마음도 알지만 조금 침착해 주게!」
에나「침착하라고?! 침착할 수 있을 리 없잖아!」
에나「나 뿐이라면 모를까, 내 학생까지 갇혀 있는데!」
와타세「!」
와타세는 핫하고 조금 전의 모니터를 보았다.
――그들도 이 열악을 다하는 상황에 갇혀있다.
구조의 도움도 구할 수 없고 불에 쫓기고 방사선을 두려워하며, 도망치고 망설이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에나「적어도 한시라도 빨리, 그들에게 AD를 보내지 않으면……!」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에나가 말한다.
까칠해보이는 여자로 보였지만――역시 그녀는 교사인것 같다. 학생들이 걱정되어 어쩔 수 없겠지.
와타세「선생님, 빨리 그들을 찾으러 가자!」
에나「에에!」
와타세들이 방을 뛰쳐려고했을 때,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카자미「둘 다 기다려 주세요!」
에나「타치바나 씨?! 왜 막는 거야?」
카자미「그들을 수색하기 전에…… 아직 하나, 알아 두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에나「에……?」
카자미「그들과 합류할 수 있다고 해도 전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1시간 마다 아홉 개의 AD가 필요하겠지요」
카자미「그렇지만 우리에게 남겨진 AD는――불과 다섯 개 밖에 없습니다」
카자미「그들에게 전하기는 커녕, 이대로는 우리 6명도 다음 1시간을 살아남을 수 없어요……!」
그 말을 듣고 모두가 숨을 삼켰다.
에나「다, 다섯 개라니…… 그것 밖에 없어?!」
카자미「죄송합니다…… 이러한 사태를 예상하지 않았기에」
에나「준비가 너무 부족하잖아! 당신들, 인명 구조대지?!」
카자미「…… 죄송, 합니다」
매도와 사죄, 추궁과 대립――그런 말을 들으면서 와타세는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와타세 (어디까지 심한 상황인가……!)
전원이 방사능 노출을 계속 막기 위해서는 1시간에 최저 여섯 개씩의 AD가 필요하게 된다.
게다가 요구조자를 1인을 도울 경우, 그만큼 필요할 AD는 늘어난다.
유우리를 구조한 직후엔 AD가 그정도로 부족하지 않았지만――
와타세 (선생님이나 우키타 씨가 거기에 더해져…… 드디어 부족하게 된건가!)
왜 이렇게 최악의 사태가 되어 버렸는지 그 이유는 모르고, 생각하고 있을 틈도 없다.
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와타세「즉, 우리들은『3명의 요구조자』 를 수색하면서――」
와타세「『인원수 만큼의 AD』 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건가……!」
카자미「네, 그것도 가능한 한 빠르게입니다」
카자미는 모니터를 보며 대답한다.
카자미「그들의『누적 피폭량』 이, 치사량을 넘기 전에……!」
와타세「누적 피폭량?」
와타세가 되묻자 카자미는 빠른 말로 설명했다.
카자미「방사선 양 이라는 건, 몸안에 축적되어 갑니다. 그 합계치가 누적 피폭량입니다」
카자미「프로키온에 표시되는 것은『그 장소에 있었을 때, 1시간당 얼만큼의 피폭이 이루어지는지의 양』」
카자미「즉 현재의 환경에서는,『1시간당 1605mSv 피폭된다』 는 것입니다」
카자미「누적 피폭량이 2000mSv에 이르렀을 경우, 치사율은 약 5퍼센트. 4000mSv라면 치사율은 약 50퍼센트」
카자미「그리고 8000mSv에 이르면 99퍼센트 사망합니다」
카자미「즉 누적 피폭량이 오를수록 사망 위험이 가속도적으로 높아집니다」
카자미「그리고 일단 누적된 피폭량은 즉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지금의 환경에서 AD를 투여하지 않을 경우――
2시간 반에 약 4000mSv, 5시간에 약 8000mSv 방사능에 노출된다.
와타세 (AD가 없으면 모두 수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는 와타세에게 우키타가 말을 거듭한다.
우키타「하지만 AD는 4000mSv까지의 방사선량을 거의 완전하게 무해화한다」
우키타「게다가 8000mSv까지의 환경 하에서도 연명 효과는 지극히 높다」
우키타「AD만 투여해 두면 누적 피폭량은 증가하지 않다」
와타세「그건 틀림없는 건가? 할 수 있으면 확증을 갖고 싶지만――」
우키타「믿기 어려울 테지만 전면적으로 신용해 줘. AD는 우리 랩의 최고 걸작이다」
우키타「안정 요오드 제, 킬레이트 제, 프러시안 블루 등 9종의 항방사성 물질 약에 의료용 나노 머신을 추가한 전신 피폭 예방제――」
우키타「그것은 정맥으로부터 주사하는 것으로 전신을 돌면서 세포·혈액·신경·유전자를 보호한다」
우키타「위나 폐 등의 점막에도 3분 안에 널리 퍼져서 방사성 물질의 흡수를 완전하게 막는다」
우키타「또한 각 방사성 물질과 화합하고 무해화한 후, 땀이나 소변 등과 함께 대외로 배출한다」
우키타「그 극적인 유효성을 알고 있기에 나도 이렇게 침착하고 있다. 몰랐으면 더 패닉 상태였을걸」
와타세「그…… 그런가!」
우키타의 어조와 표정에 거짓말은 없을 것 같았다.
요점은 AD를 계속해 투여하는 한,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AD가 없어지는 순간부터 시간이 지나감과 함께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준「그럼 이런 곳에서 뒤죽박죽 서로 이야기할 때는 아니잖아!」
준「시설 안에 남아 있는 AD를 모아서 나츠히코들에게 보내지 않으면 안 돼!」
와타세「우키타 씨! 감시 카메라를 사용해서 요구조자를 찾을 수 없어?!」
준「그래, 또는 는 관내 방송으로 불러낸다든가!」
우키타「아니, 그게…… 방송은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카메라도 대부분이 망가진 것 같아」
와타세「망가졌다니, 어째서?」
우키타「화재나 폭발의 영향일 테지…… 영상 기록도 많은 데이터가 사라졌다」
우키타「남아 있는 몇개의 영상으로부터 추측컨대 그들은『제6에리어』 쪽으로 이동하던 것 같다만……」
와타세「제6에리어인가!」
이 제3에리어에서부터 저 앞의 에리어로, 그들이 향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안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와타세「오히려 딱 좋아…… 그 3명 이외에도 요구조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와타세「그 요구조자를 모두 돕기 위해서는 전 에리어를 구석구석까지 수색할 필요가 있으니까」
카자미「네, 제1에리어와 제2에리어는 이미 수색이 끝난 상태입니다」
카자미「이 제3에리어에서부터 제6에리어까지 수색하면서 나아가면 모든 에리어를 수색하는 것이 됩니다」
준「도지마 선배나 히야마 선배도, 그 어딘가에 있을 거야」
준「그 2명도 각각 지급된 AD를 가지고 있고 대장과 마찬가지로 유능한 사람들이야. 합류할 수 있게 되면 든든해!」
와타세「좋아! 타치바나, 모리베, 즉시 행동을 개시해라!」
그렇게 말하는 와타세들에게, 에나가 딱딱한 소리로 말한다.
에나「나…… 나도 갈게!」
우키타「으, 음. 전원이 찾으며 나아가는 편이 효율적이겠지」
카자미「그러나 민간인 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에나「그런 것을 말할 때가 아니잖아?!」
우키타「아무렴. 게다가 난 랩 안의 일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 다소 도움이 될 거다」
유우리「저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우키타나 유우리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와타세 (타치바나, 어떻게 하지……?)
와타세가 카자미에게 시선을 향했을 때, 준이 위세 좋게 말했다.
준「부대장, 지금은 룰보다 열매를 선택하자! 다들 의지가 되어 주니 말이야」
카자미「……확실히, 그렇게하지 않을 수 없네요……!」
순간의 망설임 끝에 카자미도 끄덕인다.
――6명의 의사는 어느 목적을 위해서 결정되었다.
그것은 즉,『살아 남는 일』.
그리고『요구조자를 구하는 일』.
두 개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당장이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와타세「그렇다면 서두르자, 구체적으로 어떻게 찾지?」
카자미「프로키온도 시큐리티 카드도 두 개 밖에 없기에 여기에선 두 조로 나뉘어 수색합시다」
준「팀 나누기는?」
카자미「밸런스를 생각해서 우선은 나와 대장과 유우리 씨가 짭시다」
와타세「알겠다!」
유우리「아…… 알았습니다」
준「그럼 이 쪽은, 나와 츠바키야마 씨와 우키타 씨구나?」
에나「네」
우키타「나도 이론은 없다」
카자미「그럼 우리는 내주동을 수색할테니 모리베 팀은 외주동을 부탁합니다」
카자미「수색 대상은 전부 네 개――」
카자미「『요구조자』 와『AD』」
카자미「그리고 가능하다면 제5에리어로 나아가기 위한『레벨 5의 시큐리티 카드』 와『탈출 경로』 입니다」
카자미「AD는 철제『메디컬 박스』 에 들어가 있습니다. 통로 따위에도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니 꼼꼼하게 체크를」
카자미「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서둘러서……! 그러나 결코 초조해 하지 말고 몸의 안전에 거듭 유의해주세요!」
카자미「그럼 여러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원「오오!」
그 소리에 따라 와타세들은 감시 룸을 뛰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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