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일판으로 플래티넘까지 딴 거라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게임이지만 정발판 나온 기념으로 빠르게 달려보기로 함.
번역에 집중해서 할 예정.

이 글에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스포일러들이 다수 있음.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오프닝 영상에 자막은 안 달아줬는데 타이틀 로고만은 한국어판으로 바꿔놨다.

하쿠오로 첫 대사(으... 어...)에서 '어' 부분이 '뜨'로 번역되었다. 뒤이어서 나오는 뜨겁다(아츠이) 때문에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이렇게 번역한 모양이다. 이건 일본어 원문을 본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아예 북미판이라도 나오지 않는 한 정확히 맞는 쪽을 판단할 수 없으므로 그간 상상한 대사와 다르긴 하지만 넘어가기로 한다.

하쿠오로 대사가 부드러운 쪽으로 번역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일본어 어미 ~다로 끝나는 부분을 보다 부드러운 쪽으로 바꿨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하니 직역 느낌이 안 나 좋은 듯하다.

하쿠오로 1인칭 변화(번역문에선 나로 동일함)
아파서 말 제대로 못할 때까진 와타시
가면 확인할 때부터는 지분
근데 의외로 게임 쭉 하다보면 와타시>지분이었던 것 같은데 또 지분 나오고부터는 이것만 나오고. 기억이 확실한지는 좀 더 해봐야 겠다.

야나운카미는 위에 숲의 신이라고 달아놨는데 위찰네미티아(놀랍게도 번역이 위찰네미테아가 아님)는 위찰네미티아라 쓰고 위에 신이라 했다. 원문 기억이 안 나는데 원래 이렇게 일관성이 없었나... 라고 쓰고 뒤늦게 앞이나 뒤나 같다는 걸 깨달았다. 일관성이 있었다.

오로(왕), 워프탈(말)
오로가 황이 아니고 왕으로 번역되었다.
그럼 미카도가 황제로, 여황(미코토)이 여왕으로 번역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

아페류(외투)

유즈하가 오보로에 하는 말투가 반말로 번역됨. 히무카미(화신)

투파이(허리띠), 온카미(신), 유카우라(자장가), 코포로(성인식), 타무야(신단)
적어보니 위찰네미티아 말고는 아직까지는 이 세계관 고유명사가 큰 글씨로 나오던데.

누완기가 오로 운운할 때는 오로(왕) 이렇게 나오더니 하쿠오로와 오보로가 만나서 얘기할 때는 왕의 창고라고 나오는 거 보면 원문부터 이렇게 되어있던 건지 이젠 잘 모르겠다.

다시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1부터 발매되는 건 정말 잘 생각한 것 같다. 솔직히 전투 파트가 후속작들에 비해 별로라 일본 발매 순서대로 나왔다면 자장가 전투부터 혹평받았을 듯하다.

투스쿨 ㅠㅠㅠㅠㅠㅠㅠㅠ

전에 했을 땐 신경 안 써서 몰랐는데 오프닝 나올 때 장면 옆에 대사도 나왔네.

필살기, 협격 쓸 때 밑에 자막 달아준다.

문트와 와베가 말할 때는 오로(왕)이렇게 나오더니 우르토리가 투스쿨 와서부터는 하쿠오로 왕 이렇게만 나온다. 하쿠오로 오로 이러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랬나?

+

투스쿨과 야마토의 차이점
투스쿨에서는 등불(초)을 쓰고 야마토에서는 발광석을 쓴다.
발광석이라는 단어가 후속작들에서부터 나온 듯한데 후속작 시점에서 투스쿨에서도 쓰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cg에서 표현되는 불빛 색이 다르다.

액션 게임이 아니라서 리모트로 할 때 신호가 나쁘더라도 진행하는 데 생각보다 불편함이 없다.

온비타이카얀, 누기소무카미도 이대로 쓰고 위에 해석 달아놨음. 쿤네이타이도 그렇고.

세계관 설명을 위한 캐릭터 쿠야 등장.
볼 때마다 안타까운 캐릭터이다. 야마토에서 태어났으면 미카도 밑에서 잘 지냈을텐데.

치마쿠라는 이름의 과자가 나오는데 같은 이름의 동물 나오지 않나.

플래티넘 딸 때 노력을 줄이기 위해 나름 중간중간 챙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티카파 잡고 장소 선택하기랑 테오로 레벨 올리기를 못했다.

소레가시가 본인으로 번역되었네.

일단 스토리 다 밀고 트로피 따려고 했는데 테오로 죽을 때 되어서 그냥 도구도 수집할 겸 테오로 레벨을 11로 올려놨다. 11 맞겠지?

하쿠오로가 오리카칸에게 라쿠샤인이라고 비난받고 꾸는 꿈이 신경쓰인다. 애니에선 라쿠샤인이 했다는 것들을 악몽으로 재현했는데 지금 보니까 타타리로 저주할 때와도 비슷하지 않나.
새삼 1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게 여태 지루하지가 않다. 일상 보고싶지 않다 싶을 때마다 전투파트가 나와주고 배분이 잘 되어있다. 가면 할 때 괜히 지루했던 게 아니네. 텍스트 양 자체가 이쪽이 적긴 하지만 가면에서는 하다못해 전투 스테이지라도 많았어야 했는데.
하쿠 일행들 설정을 보면 투스쿨이 겪은 사건들마냥 전투를 연달아 할 수는 없었겠지만.

고유명사 번역에서 야나마우나가 야나무나가 되었는데 우가 장음이었던가?

하쿠오로 1인칭이 어느새 와타시가 되었다. 오로 되고부터인듯.

"오우!!!" 이건 야마유라 사람들이 말할 땐 오우 그대로 번역하더니 같은 대사인데 투스쿨 일행들과는 "네!"로 바뀌었다.

하쿠오로가 베나위에 시달리는(정무에 치여 사는) 모습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일이 저녁 되기 전엔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사서 고생한 3 오슈토르가 불쌍해지는 순간. 왕과 신하의 업무 차이가 있지 않겠나 싶겠지만 엔나카무이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 일이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겠지.
아무튼 슬슬 일상 파트가 질려가는데 얼른 전투로 넘어갔으면.

실제 나이 빼고 외견상 나이가 하쿠오로는 27~28세라고 했고 어디서 듣기로는 카루라가 18세라던 것 같으니 나머지 여캐들은 그거보다 어릴 것 같은데... 현대인 시각으로 보면 미성년자를 건드리다니... 이거지만 이 시대에선 한 열몇살이 성인이고(쿠온 사례를 보면) 그러니 가능하다.. 오히려 하쿠오로랑 하쿠 결혼(?)이 늦은 거다...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수명이 200살인데 40살쯤 죽는다는 시대에 뭘 바람.

기리야기나는 현재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쿤네카문이 많은 수를 다 쓸어버렸거나 아니면 원래도 많지는 않은 정도였다거나가 아닐까. 카루라가 특출나게 강하다고 하지만 기리야기나가 여럿이면 아브 카무도 잡을 수 있을 듯한데. 노예로 부려진 샤쿠코포루 인구가 더 많았다는 건가

데리호우라이 옆에 이름 없는 여자애 옷소매 문양이 쿠온(유즈하) 것과 비슷한데. 종족도 같아보이고.

+

카무차타르 등장 장면들은 진짜 추가된 이야기라는 티가 잘 남. 회상으로 처리하다니 제법인데.

카뮤가 피 빠는거는 볼 때마다 이해가 안 됨. 무츠미로서의 충동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됨. 아니 대체 왜?

하쿠오로 한정 죽창 게임이 되어간다. 방어력이 낮아서 그런가 유독 데미지가 많이 들어오는데 그렇게 방어력 낮진 않은 듯한데. 억울하다.

번역을 목소리 듣고 한 게 아닌가 조금 의심되고 있음. 위찰네미티아라든가 야나무나라든가 이번엔 타우로인데 이거 이런 발음으로 안 들린 것 같은데.
근데 대로라는 칭송 세계관 직함을 태사로 바꾼 이유가 뭐지. 비슷한 관직들이긴 한데.

+

솔직히 카무나기들 그냥 술법이나 주법 쓸 줄 아는 존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이 세계관에서는 진짜 신이 존재하긴 하는 듯. 위찰 말고. 우르토리나 카뮤가 본다는 존재들 생각해 보면.
과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이것들도 예전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이전 세계'를 기준으로 한 시리즈가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위찰 등장도 몇 번 있었다고 했고. 근데 이렇게 되면 대체역사물이 되어버려서 느낌이 좀 이상할 것 같은데.
재밌는 게 구인류도 위찰에 의해 진화된 존재들일 거라 묘사됨에도 위찰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존재들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연결되었다는 건 속성(6속성)이 있다는 말인데 속성이 이어지려면 현재까지로는 혈연이거나 클론이어야만 가능한데 피로 이어지는 신(?)의 혈통이 명시적으로 없어 보임. 이전 위찰은 결혼을 안했든지 진짜 신으로서 지도하는 위치에만 있을 뿐 손을 안 댔던지인가?

아브 카무는 기계라서 상태이상이 안 통해 깡딜로 승부해야하는 유닛인데 솔직히 대봉인 빼면 술사들 아무것도 아닐 듯.

+

의외로 디도 동료로 있으면 꽤 의리있거나 그런 존재인 듯. 악한 자아니 뭐니 그래도 어쨌든 아이스맨의 일부라 이건가.

하쿠오로가 에루루와의 계약을 파기한다고 하면서 아무 대가를 안 받는 걸 보면 위찰네미티아의 계약은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교환하는 게 아니라 순전히 위찰네미티아의 기분에 의해 좌우되는 감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치사량에 이를 부상을 치료하는 것에 대한 대가가 영업에 걸쳐 하쿠오로 돌보기인데 이걸 아무런 패널티 없이 파기가 가능하다니?

디와 쿠야 아빠가 맺은 계약을 기준으로 보면 선대가 했음에도 이게 혈통을 타고 내려간다. 그 계약을 깨기 위한 방법은 겐지마루의 희생(목숨)이었다.
비슷한 예가 카루라인데 이전 인터뷰에 따르면 카루라의 힘은 기리야기나여서 강한 거기도 하지만 계약의 영향이라고 했다.
아무튼 한번 속박되면 본인은 물론(영혼이 잡힘) 자손에까지 내려가는데 이걸 어떻게 맨입으로 파기할 수 있을까.
슬슬 하쿠오로 까기가 하고싶어지니 계약 관련은 나중에 따로 다뤄야겠다.

"우린 사랑하는 아이들의 바람을 이뤄주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있지. 그 대신, 그것과 동등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결국 디가 지적하고 하쿠오로가 반박하지 못하는 걸 보면 새삼 디와 하쿠오로를 분리해서 보고 디의 악행(?)을 악한 자아가 벌인 일이라면서 부정하는 건 틀린 것 같다. 굳이 말하면 처음부터 고고학자로서의 인격은 이미 위찰네미티아와 합쳐졌고 하쿠오로와 디로 나뉜 건 각각 고고학자, 위찰네미티아로 분리된 게 아닌 이미 섞인 존재가 고고학자+위찰 상태로 각각 나뉜 것에 가깝지 않을까.
이것도 나중에 따로 정리해봐야지.

아이스맨 자식이 딸이었구나. 근데 얘가 어떻게 그 개판에서 살아남았을까.

메인 스토리 완료 트로피작 시작.
오리카칸이랑 술래잡기 하는 거 은근 머리써야하네. 이동 늘려주는 거 장비하고 가야하나. 이거까지 하면 회상 장비는 끝나고 연습 하면 될듯.

+

도구 100% 때문에 머리를 비우고 연습을 깼다.
범위공격 우르토리, 카뮤 너무 좋다 갓갓갓.

플래티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