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과 어느 정도 이어진다.

캐릭터들도 거의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느때처럼 재미로 이것저것 생각해보는 글이다.

이번 글의 토대가 되는 자료는 대부분 TV CM시모카와의 인터뷰이다.

TV CM 캡쳐 상태가 별로인 것은 영상 화질을 기본으로 설정해두었더니 저렇게 되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CM 영상은 어디까지나 오프닝 영상의 짜깁기라고 생각되지만 이 글에서는 중간에 빠진 게 있더라도 어쨌든 CM 영상에 등장한 순서가 오프닝 등장 순서와 같다고 가정하겠다.










빨간 화면에 챙챙 소리가 나는 건 어떻게 보아도 칭송받는 자 애니메이션 오프닝의 오마쥬.

나쁘게 표현한다면 '모바일로 신작 내놓고 원작 1기 팬 끌어모으려고 어떻게든 수 쓰는 것 같다'가 되겠다.

실루엣은 뒤에서 나올 미카즈치와 신 캐릭터.









아쿠루카가 없는 오슈토르, 미카즈치와 그들을 상대하는 베나위, 크로우.

아쿠루카가 없다는 점이 매우 수상하다. 오슈토르의 경우 백황 후반부 CG에서 가면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저승에서 파견이라도 되었다고 치면 이상하지 않는데

백황 에필로그 이후 시점이라고 하면 미카즈치마저 가면이 없는 게 어색해진다. 알다시피 미카즈치는 아쿠루투루카로서 안쥬를 호위하며 잠행 중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n년이 지났다기에는 죽었던 캐릭터가 나오는 시점에서 굳이 거기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베나위&크로우의 앞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완전히 확신은 못하지만 베나위의 등장인물 소개에 따르면 투스쿨이 아닌 케나시코우루페의 장수로 되어있다. 그러니 크로우도 가면 이후에 나왔던 모습(수염이 난)이 아니고 베나위와 같은 사양일 가능성이 높다.


베나위&크로우가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의 모습인 것과

오슈토르&미카즈치의 가면이 없는 것을 고려할 때

로스트 플래그의 캐릭터들은 오리지널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각각 작품(자장가, 가면)이 시작되기 전 시점에서 끌려왔다는 생각을 해본다.

편의상 끌려왔다고 썼지만 실제로 시간&공간 이동을 한 건지는 아직 모른다.









의미심장한 달과 그 아래 있는 신캐.

이 캐릭터는 CM에 등장했는데 정작 로스트 플래그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에는 들어있지 않다.

처음에 스즈리 색상반전 버전 아닌가 싶어 비교해봤지만 옷도 다르다.

잘 모르겠으나 손가락에 소위 운명의 붉은 실이 어딘가로 이어지는 것 같은 게 복선 같다.

그 실이 뻗은 방향으로 나비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 상대는 황혼의 나라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쿠온과 워프탈이 비치고 바로 어떤 새가 날아가는 것을 보는 에루루&아루루.

그리고 쿠온은 어째서인지 뒤돌아 본다.


아까 작품 시작 전 시점에서 왔다고 한 근거가 여기에도 있다.

우선 에루루 소개에 야마유라에 산다고 되어있는데

에루루는 게임 초반에 야마유라를 떠나 투스쿨 성으로 갔고, 이후 이 마을은 침략을 받아 사라졌다.

자장가 에필로그에서 성을 떠나 어떤 마을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쿠온이 태어나 자랄 무렵엔 성에 있던 것 같으므로 금방 돌아왔을 것이다.

그러니 자장가 이후 시점이라기 보다 시작 전 내지 극초반의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쿠온 또한 복장과 워프탈을 보면 거짓의 가면 오프닝의 그 모습이 생각난다. 쿠온이 다시 쿠쥬우리에 갔을 수도 있으나 캐릭터 소개에 투스쿨에서 관광 왔다고 해둔 걸 보면 얘도 거짓의 가면 시작 이전 시점인 듯하다.


애초에 투스쿨이랑 케나시코우루페가 동시기에 존재할 수 없다!









쿠온이 뒤를 돌아보자마자 뒤에서 날아와서 손에 앉는 새랑 아쿠타가 나온다.

에루루&아루루가 새를 보던 것과 연관지어서, 이 새가 다른 시간대의 인물을 부른 게 아닐까?

마침 야타가라스는 신의 사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솔직히 무슨 장면인지 하나도 모르겠는 부분이다.

여기에서도 새가 보이는 걸 보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미나기의 복장을 보면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일본 옷... 몰라요...


로스트 플래그에서는 유난히 새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 삼족오(야타가라스) 빼고도

이름 모를 온카미야류 남캐랑 스즈리까지

이 게임 디렉터를 미츠미 미사토가 맡기라도 했나?


 


짧은 영상이었어서 사실 이 이상 뭘 알 수 있나 싶긴 한데 다음에는 재미삼아 스토리 추측이라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