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된 티저를 보고 신경쓰이는 부분을 적는 것이며, 아직 티저 외 공개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이어서 공개될 정보들로 바로 뒤집어질 수 있는 내용이 될 수 있다.


우선 작년 3월 칭송받는 자 신작을 제작한다고 밝혔을 때 나온 정보는 다음과 같다.




스토리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RPG 

작품 세계를 한층 더 넓히는 타이틀이 될 것

시모카와 프로듀서 인터뷰 

「참은 지금부터 시작되는 프로젝트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1 이전 이야기인 에피소드 0와 1 과 2 사이의 이야기 등 쓰지 않은 에피소드는 많이 존재한다. 이번에는 3부작을 중심으로 세계를 파고들고 싶다」

https://sgepk.tistory.com/1196




일단 위에서 언급한 칭송받는 자 0 및 1과 2 사이의 이야기는 신작 배경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3 이후이거나 시간대는 동일하더라도 다른 지역의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3 이후 시간대라는 데 힘을 싣고 싶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티저의 시작은 두 명의 백황 후반부에 등장한 장소 '황혼의 정원'. 장소명이 나온 건 몽환연무이기는 하나 본편과 CG가 같았으므로 편의상 같은 장소의 이름이라고 생각하자.

이 장소의 특징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것이다.

시작부터 죽음과 관련된 장소라서 찝찝하다.

그냥 배경이 신비로우니까 넣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영상이 끝나고 나오는 주인공과 히로인 일러스트 하단의 나비들을 보면 달라진다.

황혼의 정원의 특징은 빛으로 된 나비가 날아다니는 건데 그 나비가 이들의 발목 부분에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인공의 겉옷 안쪽은 마치 황혼의 정원 배경의 일부를 담은 것마냥 다른 세계처럼 그려놓았다.

이 때문에 이번 주인공은 죽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모종의 방법으로 되살아난 존재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물론 모종의 방법이란 위찰네미티아의 계약이다.

이 세계관에서 저 장소를 오갈 수 있는 존재는 사실 근원의 화신인 위찰네미티아뿐이기 때문이다.

즉, 주인공은 위찰네미티아와 계약을 통해 황혼의 정원에서 이승으로 돌아왔고 그 충격으로 기억을 잃었다(목적을 잊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티저 사이트에 표현된 것만 보면 주인공은 시꺼먼 공간에 빛을 향해 손을 뻗고 정신 차려보니 품 안에 모르는 여자가 있었다 이건데

히로인의 반응을 보니 갑자기 그 공간에 튀어나온 게 맞는 듯하다. 그렇다면 얼추 짜맞출 수 있다.


이런 공간이동이 가능한 건 세계관 설정상 술법이나 위찰네미티아의 힘 말고는 없었기 때문이다.[각주:1]









푸른 발광석이 보인다.

발광석은 야마토에서는 쓰지만 투스쿨에서는 쓰지 않는다.

국가의 계통을 따진다면 야마토에 가까운 듯하다.









성으로 추측되는 장소인데 왼쪽에 철근들이 보인다.

칭송받는 자 세계관 건축 양식을 보면 아직 철근 박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은데 뭔가 어색하다.









이 CG는 아까 성 CG의 위쪽 부분인 것 같다.


본작의 무대가 되는 나라는 CG만 봐도 의미심장하다.

전체적으로 밝게 그려졌는데 두 장소 모두 하늘에 별이 보인다.

주인공이 깨어나서 밤하늘을 '낮설고 기묘하다'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근데 밤하늘이 기묘하려면 뭐가 어떻게 되어야 할까?


나는 밝게 그려진 CG가 사실 낮이며, 여기에 밤이 섞여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낮이라고 설정이 되어서 밝기는 밝은데 저만치 하늘엔 별이 계속 떠있는 상황 같다.








칭송받는 자 시리즈 히로인이랍시고 얘도 뭔가 설정이 있나보다.


"피에 얽매인 일족의 공주와 이름을 잃은 남자의 운명에 대한 반역이 시작된다."


라고 하는데 공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런 형식적인 것이 아니고

히로인네 집안이 신적 존재와 어떻게든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여담으로 오슈토르의 옷은 하쿠오로를 의식해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배색).

이 캐릭터의 복장도 전체적으로 흰색과 파란색이 두드러지는 것을 보면 어쩌면 이들 디자인에서 따온 걸수도 있다.


게다가 붉은 눈이라고 했는데 SCG를 보면 눈은 갈색 혹은 보라색이다. 눈 색이 바뀌는 것도 뭔가 의미가 있어보인다.









귀 모양만 봐서는 완전히 구인류인데 몸에 다른 특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아직 확신은 못한다.

시나리오라이터 스가 무네미츠가 밝히길 살아남은 구인류는 하쿠오로, 미카도, 하쿠가 전부라고 했다. 이게 백황 나오고 나서 인터뷰한 것이라 이미 전작의 이야기이므로 신작에도 적용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적용된다고 했을 때 구인류이지만 워시스처럼 현대에 만들어진 존재일 수도 있고

어쩌면 마시로님에 의해 모습을 되찾은 케이스일 수도 있다. 솔직히 계약 그거 위찰네미티아가 하쿠오로였어서 안 들어준 거지 반대로 불로불사를 대가로 지성과 형태를 되찾는 거도 가능하지 않나. 무르기 말이다 무르기.

아무튼 주인공에 대해서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이번 가면은 말 그대로 전작들에서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가면이다.

이 가면의 특징은 위찰네미티아의 옆모습을 닮았다는 것과 빨간 버튼 같은 게 있다는 것이다.

위찰네미티아의 가면과 아쿠루카 중 아쿠루카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인위적으로 디자인한 가면…….


아쿠루카를 제외하고 이 세계관에 남아있을 가면은

자장가 이전 시점 연구원들이 만든 레플리카

자장가에서 디가 뿌린 가면

그리고 또 다른 위찰네미티아의 가면이 있을 텐데[각주:2]


캐릭터 복장을 봤을 때 투스쿨의 아이누풍이 아닌 듯하니 투스쿨쪽은 아니다. 이러면 디의 가면은 제외되니 남는 것은 연구원이 만들었던 가면일 것이다.

문제는 그 연구원들이 일본 연구소(투스쿨) 출신이기 때문에 배경이 투스쿨일 수밖에 없게 되는데

하쿠가 했던 것처럼 기술을 빼냈거나 연구 협력을 한 다른 지부일 가능성은 없을까?



사실 투스쿨이라고 해도 끼워맞출 방법은 있다.








앞서 언급한 CG의 3D 배경인데 성 주변에 문제의 그 철근이 보인다.

심지어 성을 둘러쌓듯 웬 방벽 같은 것이 보인다.


이상한 밤하늘, 철근, 방벽을 근거로

이번 배경은 유적 내, 즉 야마토든 투스쿨이든 또 다른 장소이든 지하라고 생각한다.

야마토 성묘 밑의 그 자연환경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것 같아서. 일단 타타리만 몰아넣어둔다면...



밤하늘이 이상한 것은 유적 내 낮밤을 관장하는 시스템이 맛이 가서이고

부서진 방벽은 세월의 흐름 내지 인간들의 전쟁에 의해 파괴된 것이라고 여길 수 있지 않을까?


일본 연구소의 신인류들은 샤쿠코포루를 제외하고 다 탈출했으며 샤쿠코포루마저도 아마테라스 폭격 후엔 지상으로 나왔다고 하니까 투스쿨은 아닐 것 같은데

캐릭터 복장도 그렇고 야마토와 비슷한 걸 보면 일본인 연구자가 있던 지부(지하)일 가능성도 있겠다.








이 새도 그냥 새가 아니고 야타가라스라던데

야타가라스가 일본 신화에서 하는 역할이나 상징을 보면 얘네 둘이 신과 어떻게든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의심스러워 보이는 부분과 여러모로 비약한 것들을 적어봤는데 3부작의 세계관을 파고든다면 파고들 부분이 위찰네미티아, 온비타이카얀 말고는 없어 보이니까 뭐가 됐든 이들과 관련이 있겠지.

우선 얘네의 종교가 뭘지 궁금하다.

만약 위찰네미티아이든 온비타이카얀이든 안 믿고 과거 일본 신화의 신들을 믿는다면 정말 또 다른 구인류에 의해 창조되고 길러진 자들의 후손이 될 가능성도 높겠다.






  1. 공간 이동을 가능케 하는 건 온비타이카얀의 '게이트'도 있지만 현재 티저 사이트의 묘사를 보면 게이트를 통해 나온 건 아닌 듯하다. [본문으로]
  2. 과거 여럿 발견되었다는 화석을 근거로, 위찰네미티아 또한 다수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앞서 디자인이 인위적인 것 같다고 했기 때문에 이 가면은 제외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