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에리어 외주동·지하 2층. 뇌과학 실험실――


거기에 와타세들은 모였다.


에나와 우키타도, 얼마 안가 돌아왔다. 그러나 아무도 유우리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에나「나는 지하 2층을 찾고 있었는데 어디에도 없었어」


우키타「나도다, 만……」


카자미「……역시, 잃어버렸습니까……」



무거운 표정으로 말하는 카자미에게 와타세는 머리를 숙인다.











와타세「……미안」


준「대장의 잘못이 아니야, 모두 찾아 찾아낼 수 없었고……」



준이 그렇게 말했을 때, 우키타가 말했다.



우키타「……대장 씨의 잘못이 아니야? 정말 그런가」


와타세「에?」


우키타「전부터 신경이 쓰였다만……유우리 군은 너를 무서워하던 것 같은 기색이 있지 않았나」


와타세「……!」



그것은 줄곧 와타세 자신도 신경쓰고 있던 일이었지만――



와타세 (마침내 타인에게 지적되었다……!)



하지만 카자미는 의심스럽다는 듯 묻는다.



카자미「……저, 우키타 씨. 그건 어떤 의미지요?」


우키타「그대로의 의미다」


우키타「제3에리어에 수색 중, 유우리 군이 자취를 감추었던 적이 있었지?」


와타세「아, 아아……」


우키타「나는, 그것은 유우리 군이 너로부터 도망치려고 한 게 아닌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와타세「뭐라고?!」


에나「우키타 씨……왜 그렇게 생각해」


우키타「아니, 너희는 눈치채지 못했나?」


우키타「대장 씨가 말을 건네면, 그녀는 언제나 움찔하고 몸을 떨었다」


카자미·준「……!」



카자미도 준도, 그 말에 표정이 굳어졌다.



준「화, 확실히……그런 기색은 있었지만……」


카자미「재해 현장에서 요구조자가 극도로 무서워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카자미「하물며 이 장소는, 보기 드문 열악한 환경……그 정도의 반응은 보통입니다」


우키타「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면 상관없지만」


우키타「그러나 어떤가 대장 씨. 너 자신에게 뭔가 짐작가는 건 없나?」


와타세「아, 아니……」



그렇게 대답하는 소리에 힘은 없었다.


와타세에겐 우키타의 의혹을 부정할 근거가 없다.


왜냐하면――눈을 뜨기 전의 기억이 없으니까.



와타세 (나는, 기억상실에 걸리기 전에……)


와타세 (유우리에 뭔가 심한 짓이라도 했나……?)


우키타「어때, 대장 씨. 정말 짚이는 것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나?」



우키타「대체 넌 왜 지하로 내려온 거지? 왜 기억을 잃었지?」


와타세「그, 그건……」


우키타「외상상에 의한 기억 상실은 시간과 함께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한참을 지나도 회복되지 않아…… 이상하지 않나?」



우키타가 끈질기게 캐물어 온다. 준이 거기에 참견했다.



준「우키타 씨……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아?」


우키타「있다마다. 그건――」


우키타「대장 씨의 기억상실은, 거짓말인 것이 아니냐는 거다」


전원「!!」



그 말에 전원이 숨을 삼켰다.



카자미「그, 그런! 왜 그렇게 거짓말할 필요가 있습니까?!」


우키타「뭔가 숨기고 싶은 것이 있으니까……그렇게 생각한 거지」


우키타「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난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와타세「뭐라고?」


우키타「나는 몇 시간 전, 네게 시큐리티 카드를 빼앗겼지? 덕분에 난 제3에리어에서 이동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우키타「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저것도 꽤 이상하다. 왜 시큐리티 카드를 빼앗을 필요가 있지?」


우키타「우리 직원 모르게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던 게 아닌가?」


와타세「뭔가라니……뭐야」


우키타「그런 걸 내게 물어도 알 리가 없지. 하지만 유우리 군의 무서움과 뭔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생각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우키타「게다가 타살체가 몇이나 나왔다……의심하지 않을 수 없겠지?」


와타세「으, 나는 나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 비록 기억이 없어도――」


우키타「그렇다면 그 결백을 증명해 주게!」


와타세「무턱대고 말하지 마! 트집이다!」


와타세「기억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증명하라는 건가! 그렇겠지 모두!」



와타세는 그렇게 말하고 카자미들을 보았다.



카자미「아니, 그러나……!」



카자미는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준「……하지만, 확실히 기억이 없는 것은……」



준이 순간, 의심의 눈으로 와타세를 보았다.



에나「……」



에나는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와타세「그런……!」



그녀들의 그 반응을 보고 와타세의 발밑이 기우뚱 흔들렸다.



우키타「알았을 테지, 대장 씨? 유우리 군 뿐만 아니라 다들 무서워하고 있다」


와타세「그, 그러나……나는 정말로……」


우키타「뭐야? 그럼 기억이 없는 동안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는 건가?!」


와타세「으, 그……!」



와타세는 신음했다.


아무것도 대답 할 수 없다는 것이 분했다.


기억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그것이 진슴으로 궁금했다



와타세 (젠장, 나는……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지?)


와타세 (나는, 대체――??)



와타세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



와타세 (윽?!)



머릿속에서, 빛이 튀었다.



와타세「그윽!」



와타세는 무심코 머리를 움켜 쥐었다.



우키타「…… 뭔가?」


에나「?!」


카자미「대장?!」


준「무슨 일이야?!」



카자미들이 놀라 소리를 높인다. 그 소리도 멀게 들린다.



와타세「으, 아……」


와타세「아아아……」



동시에 시간감각도 이상해졌다.


순간이 무한대가 되어 영겁이 찰나로 단축되는 것 같은……!


시야가 멀어져, 검게 물든다.


어둠 속에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대장, 지하에 요구조자가――」


??「바로 와 줘!」



그런 목소리가 들려, 와타세는 달리기 시작한다.


시야에 손목시계가 비친다. 바늘은『6시 42분』 을 가리키고 있다.


그 시각을 본 기억 직후――



와타세 (……아……?!)



어둠 속에서 어슴푸레한 광경이 떠올랐다.


――그것은, 이 랩 안의 광경.



와타세는 어딘가의 연락 통로를 달리고 있었다.



와타세(뭐야, 이건……?!)



옆에 방호복을 입은 남자가 2명 있었다.



대원 2「대장, 여기다!」


대원 1「이쪽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와타세 (이건……『도지마』 와,『히야마』 인가……?!)



그들의 목소리는 숨이 막힌 것 같아 알아 듣기 어렵다. 시야도 희미해지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와타세는 깨달았다.



와타세 (……그런가)


와타세 (나도, 방호복을 입고 있다……!)



이윽고 그 방호복 너머로――



소년「앗!」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면 복도의 저편에, 소년들이 서 있었다.



소년「――인명 구조대다!」



소년은 와타세들을 보며 멈춘 다음 그렇게 말했다.



소년「신고를 받고 구조하러 온 거야, 분명!」


소녀「사……살았다아!」


소녀「어-이 어-이, 도와 주세요!」



소녀가 뛰면서 기뻐하며 와타세들에게 손을 흔든다.


그 옆에는 또 다른 1명, 금발의 소녀가 있었다.



와타세「요구조자다!」



와타세들은 그들에게 달려 왔다.



와타세「너희는 직원이 아닌데? 어째서 이런 곳에?」


소년「우연히 여기에 있었는데 말려 들어 버렸습니다」


와타세「이외의 동반자는 있나?」


소년「아니요, 여기에 있는 3명이 전원입니다」


와타세「이름은?」


마시로「나츠히코와 마시로, 그리고 이쪽은 사류입니다」


와타세「사류?」


사류「그것은 별명. 산노미야·루이즈·유이를 줄인 것」


와타세「그런가……」











그렇게 말하면서, 손목시계를 보고 시각을 확인한다.


바늘은『6시 52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것을 봄과 동시에, 눈앞의 풍경은 흔들려 사라지고――


그리고 차례로, 영상이 깜박였다.



와타세 (이것은――)



그저몇시간 전에, 와타세가 봐온 것.


없어진 기억의 단편이었다.











유우리「――아, 당신은?!」


와타세「인명 구조대다. 너를 구하러 왔다」


와타세「자, 이 약을」


유우리「시, 싫어!」


와타세「안 된다, 이것을 투여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와타세「날뛰지 말아 줘, 부탁한다!」


와타세「큭…… 도망가버렸다……」


와타세「그녀는, 어디에……」


와타세「N에리어……? 이곳에서 멜트 다운이?!」


와타세「…… 윽?!」


와타세「아……머리가……!」


와타세「그, 그윽……!」


와타세「……아아아악!」



――자신의 절규를 마지막으로, 영상은 튀어 사라졌다


와타세「――아아아악!」



현실로 돌아온 와타세 또한 절규했다.



카자미「대장! 진정하세요, 대장!」


와타세「에, 아?!」



카자미의 목소리로 제 정신을 차린다.


눈치채니 눈 앞의 광경은 뇌과학 실험실로 돌아와 있었다.



준「괘, 괜찮아?!」


와타세「……아, 아아…… 괜찮다」



와타세는 크게 숨을 내쉬고 중얼거렸다.



와타세「그, 그것보다…… 생각해 냈다」


카자미「……에?」


준「생각해 내다니, 설마?!」



와타세「……기억이, 돌아왔다」


우키타「……뭐라고?!」



우키타가 눈을 크게 떴다.



우키타「바, 바보같은……?! 쭉 사라졌던 기억이 돌아왔다고?」


와타세「아아, 아주 일부지만……!」


우키타「잠깐 기다려, 무슨 말을 할 생각인가?!」


와타세「무슨 말이라니. 다만 나의 결백을 증명할 근거가 될지도 몰라」


우키타「뭐, 라고……?」



와타세는 그렇게 대답하고, 천천히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와타세「……순서대로 이야기하지……」


와타세「내가 지하로 내려간ㄴ 것은……도지마와 히야마에게 불렸기 때문이다」


와타세「그래, 확실히……『지하에 요구조자가 있다!』라는 무선이 왔어」


준「언제?!」


와타세「언제였지……그래, 6시 42분이다」


카자미「6시 42분……? 그 시각은 정확합니까?」


와타세「아아」



그때, 자신은 손목시계를 보았다.


바늘은 그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틀림없다.


조금,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자신의 기억을 믿기로 했다.



와타세「그리고 제2에리어로 가서……나츠히코와 마시로, 그리고 사류를 보았다」


카자미「사류?」


와타세「산노미야·루이즈·유이의 별명이다. 유래는 단순히 풀네임을 줄인 거라고 했어」



그때의 기억이, 서서히 선명함을 띠어 간다.


확실히 그녀는 나츠히코들에게 그렇게 불리고 있었다.



에나「대장 씨 말대로…… 텐카와 군들은 그녀를 그렇게 불렀어」



에나가 그렇게 보충해 주었다. 카자미도 생각해 낸 것처럼 말한다.



카자미「그러고 보니 우리가 지하에 요구조자가 있는 것을 보았던 것도……」


준「제2에리어였네?」


에나「그래?」


카자미「……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시간도 거의 합치하고 있습니다」


카자미「우리가 소화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대장들도 근처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와타세「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와타세는 끄덕이고 계속한다.



와타세「어쨌든 나와 도지마와 히야마는 나츠히코들을 보호해, 구조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어」


와타세「하지만 나는, 언제까지고 지하에 있을 수는 없다. 즉시 지상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다」


와타세「일단 나츠히코들은 도지마와 히야마에게 맡기고 지상으로 혼자 돌아가는 길에……」


와타세「유우리와 만났다」


우키타「그리고 어떻게 했지?!」


와타세「나는 그녀를 보호하고 함께 지상으로 나오려고 했어」


와타세「하지만, AD를 맞으라고 하니, 그녀는 왠지 날뛰고……그리고 도망갔다」


에나「날뛰었어? 왜?」


와타세「그건 그때도 지금도, 몰라……」



순간 침묵이 찾아왔지만――즉시 준이 목소리를 높였다.



준「하지만 확실히 유우리는 AD의 투여를 항상 싫어하고 있었어」


카자미「확실히……그것은 대장이 투여하건 제가 하건 바뀌지 않았습니다」


와타세「그래, 그리고 싫어하는 유우리에게 당황하고 있었는데……그녀는 내 손을 뿌리치고 도망쳤다」


와타세「그 후, 나는 유우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그리고 N에리어 근처에 갔다」


와타세「하지만 그 때, 머리에 심한 통증이……!」


준「두통? 설마 방사선 장해?」


와타세「몰라……머리에 충격을 받은 것 같은데……」


와타세「……누군가에게 맞았을지도 몰라」


에나「누군가에게라니, 누구에게?」


와타세「……」


에나「확실히 해줘, 중요한 곳이야!」


와타세「미안, 정말로 모른다!」


에나「……!」



무심코 목소리를 높이자 에나는 핫하고 입을 다물었다.



와타세「……기억이 돌아왔다고 해도, 그 부분은 정말 단편적이라……시간이나 자세한 건 모른다」


와타세「다만……이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와타세는 전원을 응시하며, 말했다.



와타세「나는 유우리를 도우려고 했다」


와타세「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그것은 지금도 변함 없어」



그렇게 해서 와타세의 긴 이야기는 끝났다.


바로 우키타가 콧소리를 내며 말한다.



우키타「……흥, 아무래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기억이군?」


우키타「지금의 이야기가 진실하다는 증거는 있나?」



그렇게 말한 순간――조금 전의 기억이, 다시 명멸했다.



와타세「――증거는, 있다!」


우키타「뭐라고?!


와타세「기억을 잃기 전에, 나는 시설 안에서 대량의 AD를 발견했다


카자미「대량의 AD?! 어디에서입니까?!


와타세「그건……」



순식간에 기억이 선명해져 간다.


단편적인 영상이 자신의 지리 감각과 연결되어 갔다.



와타세「……그렇다, 제5에리어 내주동 지하 2층이야」


준「거기는 나와 함께 수색한, 예의 오염 구역이잖아!」


와타세「아아, 그 AD를 다섯 개 발견한 방――텐카와 미요코 씨의 연구실이다


와타세「간과하고 있었는데, 그 방에게는 아직 AD가 많이 있다. 책상 서랍 안에 들어있을 것이다」



그것은 거의 확신에 가까웠다.


그토록 선명한 기억이, 착각 일 리가 없다.



와타세「만약 그 AD가 지금도 아직 있다면……내 이야기가 진실하다는 증명이 될거다


우키타「……!」



와타세의 말에 우키타가 입을 다문다.


바로 준과 카자미가 말했다.



준「아, 나 조사하고 올게!」


카자미「저도 갑니다!」



그렇게 말해하고 2명은 뇌과학 실험실에서 뛰쳐나갔다.


――그리고, 그저 몇분 후.


카자미와 준이 손에 한아름 메디컬 박스를 안고 돌아왔다.



준「대장……확실히 있었어, 그 방에」


우키타「있었다니, 어느 정도인가?」


카자미「놀라지 마십시오……6개의 메디컬 박스에 서른 개의 AD가 들어가있었습니다」


에나「서, 서른?! 굉장하잖아!!



그 말에, 모두의 눈이 크게 떠졌다.


와타세 자신도 놀랐다. 예상보다 많자 자연히 미소가 흘러넘친다.



와타세「정말이다……서른 개라고? 총 30시간 분의 AD가……」


카자미「에에! 이것으로 이제 AD 부족에 시달릴 일은 당분간 없습니다!」


준「그렇네! 게다가 대장의 이야기가 사실이었다는 증명도 돼!」


준「그렇지, 우키타 씨?!」


우키타「――윽



준에 말하자 우킽는 난처한 것처럼 시선을 돌렸다. .



와타세「……믿어 주지 않을래, 아저씨」


와타세「나는 유우리에 대해서는 물론이며 누구에게도 해를 가할 생각은 없다」


우키타「……」


와타세「……만약 내가 나쁜 놈이었다면면 발견한 AD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었겠지」


와타세「이렇게 모두에게 숨기지 않고 말했다……믿어 줘, 부탁한다」



와타세가 간절히 부탁하듯이 말하자――간신히 우키타는, 불쾌하게 말했다.



우키타「화, 확실히 네가 말하는 대로군……」



그 눈의 안쪽에는 아직 의심하는 빛이 있는 것 같았지만――



와타세 (납득한 것만으로도 좋아해야 하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와타세에게 준이 다가 왔다.



준「아, 저, 미안해 대장…… 바로 믿어주지 못해서」



사과하는 준을 보고 와타세는 일부러 밝게 말했다.



와타세「뭐야 그거, 별로 상관없어


준「하지만, 잠깐이지만……대장의 기억상실은, 사실이 아닐거라고 생각해 버렸어……」



확실히 보고 있으면, 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



와타세 (이제는 의심될법한 것은 피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와타세에게 카자미들이 말한다.



카자미「저는 믿었어요. 대장은 모리베를 꾸짖어야합니다」


에나「그래? 난 처음부터, 기억상실은 거짓말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와타세「뭐, 뭐야 선생님……계속 가차없이 말하지 마」


에나「뭐, 혹시라는 정도지만」


에나「하지만 왠지 진짜 같고, 그 기억도 좀 돌아온 것 같고――


에나「좀처럼 없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면 되지않아?」


와타세「다, 당신말야……!」


준「그거 긍정적 견해에도 정도가 있다고?」


카자미「그렇지만 확실히, 귀중한 체험입니다」



그 말에, 와타세들은 조금 웃었다.


꾸민 것 같은 웃음이었지만, 그런데도 와타세는 안심하고 있었다.


탈출 경로가 없어져, 새로운 희생자가 나와, 게다가 유우리까지 없어져……모두의 정신도 아릿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거기에 피로도 쌓여있다.


약간의 말다툼이 일어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와타세(그래, 신경쓰지 마. 이런 때에 가장 무서운 것은, 모두의 마음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것이다)


와타세 (수색은, 아직 계속되고 있으니까……)



와타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을 억지로 납득시켰다.


――그리고 빠르게 화제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