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장소는 제2에리어 외주동.


상황을 보건데 사류는 제1에리어 혹은 제3에리어 방면으로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쪽으로 사류가 도망쳤는지는 모른다.



에나「어쩔 수 없지, 여기는 둘로 나눠집시다」


와타세「안 된다! 여기까지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는 이상, 또 단독 행동을 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에나「그럼 어떻게 해야――」



에나가 그렇게 말을 꺼냈을 때, 


먼 곳에서 소리가 들렸다.



에나「지금의 소리는……?!」


와타세「저쪽이다! 가자 선생님!」



와타세와 에나는 소리가 들린 제1에리어 방면으로 달렸다.


그러자 또 소리가――



와타세「틀림없어! 이번엔 연락 통로 쪽이다!」



2명은 그 소리를 쫓아 연락 통로에 뛰어들었다.


거기를 지나 제1에리어에 들어가면――



에나「――앗! 대장 씨, 이거!」


와타세「?!」



보면 바닥에 점점, 붉은 핏자국이 보였다.



와타세 (정말 얼마되지 않았군…… 그 아가씨의 피인가!)



혈흔은 그대로 계단실로 계속되고 있다.



에나「쫓읍시다 대장 씨!」


와타세「아아!」



와타세와 에나는 계단실에 뛰어들었다.


거기는 보다시피 비상계단이 무너져내린 잔해 투성이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거기에도 사류의 모습은 없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혈흔의 끝에는――



와타세「……?!」



붉은 액체가 들어간 비닐 팩이 떨어져 있었다.


거기에는『AB』 라고 적힌 라벨이 붙어 있다.



와타세「이것은…… 수혈용 혈액 팩?!」


에나「어째서 이런 것이?!」



와타세들이 당황스러워하는 목소리를 냈다――그 직후.


뒤에서 방화문이 닫혔다.



와타세「?!」



와타세는 핫 하고 놀라 방화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는다. 뭔가가 막고 있는 것처럼, 문이 몇 밀리 밖에 열리지 않는다.



와타세「젠장, 갇혔다?!」


에나「뭐야 이거, 뭔가의 함정……?」


와타세「함정이라고?!」



와타세는 아연실색 하면서 출구를 찾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눈이 즉시, 있는 것을 파악한다.



와타세「아, 그건……!」



계단실의 구석에 놓여있던 것――그것은 소화기였다.



와타세「소화기……」


에나「대장 씨? 소화기가 어떻게 했어?」


와타세「아, 아니……!」



와타세는 갑자기 깨달았다.


아까 계단실을 소화하고 있을 때, 작은 불이 인화 하며 폭발한 것은――소화기였던 것이 아닌가?!



와타세「자, 잠깐 기다려 선생님……!」



와타세는 살그머니, 그 소화기에 다가갔다.


그것을 들고, 조사한다.



에나「뭐, 뭘 하는 거야……?!」


와타세「모르겠는, 데…… 뭔가 싫은 예감이 든다」



뒤집어서 더 조사했다. 그러자――


소화기의 바닥에 납땜 한듯한 흔적이 있었다.



와타세「……!」



와타세는 잔해의 파편을 손에 들었다.


그것을, 납땜된 부분에 꽉 누르고, 도려내 본다.


그러자 소화기의 바닥이 벗겨져――안에서 이상한 것이 나타났다.



와타세「!!」











와타세는 이번에야말로 숨을 집어 삼켰다.


디지털 시계와 같은 표시판에서 늘어난 코드가 원통형의 무언가에 붙어 있다.


그것은 보기에도, 시한폭탄이었다.



에나「뭐…… 뭐야 이거!」


와타세「소화기 안에 폭탄이 들어 있었다고?!」



와타세가 아연실색하며 외치는 것과 동시에, 


디지털 표시판에숫자가 점등했다.



와타세「?!」



기괴한 전자음이 계단실에 울리기 시작한다.



에나「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와타세「위험해, 기동한 것 같다!」



와타세는 그렇게 확신했다. 계속되는 전자음은, 죽음의 카운트 다운이라고.



와타세 (우리들을 가둔 녀석의 목적은 이것인가?!)


에나「대장 씨, 어떻게든 해체 할 수 없는 거야?!」


와타세「해체?! 말도 안 되는 말 하지 말아줘, 내게 그런 능력은 없어!」


와타세「그것보다 빨리 여기서부터 도망치자!」


에나「하지만 도망치자고 해도!」



계단은 무너졌고 방화문은 닫혀있다.


에나의 말대로, 출구 따위는 어디에도 없다.


폭탄의 시한장치가 시시각각 때를 말한다.


그리고 와타세들의 공포심을 부추기듯이 ,


전자음의 간격이 점점 짧아져 간다.



와타세「젠장!」



와타세는 자포자기 기색을 보이며 방화문에 전력 투구했다.



와타세「열려! 열리라고, 이 자식아!」



하지만 방화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와타세 (안 되나?! 여기까지인가?!)



와타세가 단념한, 그 순간.











에나「대장 씨, 물러나!」



에나가 그렇게 외치고,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검게 빛난다――











와타세 (권총?!)



와타세가 경악하는 것과 동시에, 에나가 당아쇠를 당겼다.


에나가 쏜 총탄이 방화문의 경첩을 파괴한다.



에나「어서 문을 부숴! 어서!」


와타세「아, 아아!」



와타세는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방화문을 힘껏 걷어찼다.











문이 통로에 쓰러져, 그 너머로 복도가 보였다.



와타세「열었다!」


에나「갑시다! 시간이 없어!」



와타세와 에나는 서둘러 복도로 뛰쳐나왔다.


등 뒤로 전자음 들으면서 2명은 전속력으로 통로를 달렸다.



와타세 (이제 온다!)



와타세는 그렇게 깨닫고, 에나를 덮었다.



와타세「선생님, 엎드려!」


에나「앗!」



그녀를 감싸듯이, 통로에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그 순간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