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단 이야기는 어떻게든 결정되었다.


싫어도 마음을 다 잡고,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와타세는 모두에게 말했다.



와타세「그래…… 이래저래 타치바나 이외의 모두가 모여버렸군」


와타세「우리 조는 제5에리어부터 빙빙 돌아서 여기까지 왔다」


와타세「모리베들의 조는 뭔가 찾아낸 게 있나?」


준「아니…… 유우리도 아무도 없었고, AD도 찾을 수 없었어」


에나「그렇네, 탈출구도」


와타세「아저씨는?」


우키타「너희와 나눠지고부터 불과 20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잖나. 물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변함 없이, 수색의 성과는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와타세「그런가…… 뭔가 신경이 쓰이는 거라든지는 없나?」



사류를 본 사람은 없을까 생각하며 와타세가 그렇게 묻자――


준이 문득, 예상외의 말을 했다.



준「아아, 그러고 보니 사소한 건데――











준「어쩐지 그꽃향기, 갑자기 나지 않게 되었네


와타세「…… 에?」



와타세는 그 말에, 멍해졌다.



와타세「꽃향기라니?」


준「아니 봐봐, 시설 안에서 때때로 감돌고 있었잖아. 맡은 적 없어?」


와타세「그런  있었나?」



우키타들 쪽을 살짝 보면,











우키타「아아, 그러고 보니 그런 향기나 났지」


에나「에? 어떨까나…… 맡은 기억이 없는데」



두 사람은 각각 정반대의 일을 말했다.



와타세「……?」



와타세는 수상하다고 생각했다.


계속 6명이 함께 행동했는데, 와타세과 에나는 그 향기를 맡지 않았고 준과 키타는 맡았다.



와타세「뭐야 그거……? 무슨 향기야?」


준「아니, 정말로 사소한 일이니까,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준「그것보다 대장들은? 왠지 신경이 쓰이는 일 있었어?」


와타세「아, 아아」



타세 그렇게 말하고 생각을 바꾸었다.



와타세「실은 나와 선생님은 아까 사류를 봤는데…… 또 도망가 버렸다」



준「또? 어째서?」


와타세「…… 몰라



순간, 사류가 말한 것이 떠올랐다.


그 대이라는 남자를 조심해. 그 남자는 위험.


하지만 에나는 와타세를 배려한 건지, 그 말은 하지 않았다.



에나「도망친 이유는 모르겠지만 건강해 보였어


에나「AD는 제대로 투여하고 있다고 생각해


준「아, 그건 불행 중 다행이네……!」


우키타「음…… 그것 만이 걱정이었으니



우키타가 말하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와타세「그렇지만 그녀가 AD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와타세「그녀가 도망친 것은 아마 제6에리어 방면이다. 이대로 4명이 수색하자」


준「부대장은 어떻게 하지?」


와타세「회복되면 뇌과학 실험실로 돌아가라고 말해 놓았는데


준「그렇다면 딱 좋아. 제6에리어라면 뇌과학 실험실 근처고」


우키타「그럼 수색을 계속하는 건가


에나「에에, 그럼 갑시다」



그들은 그렇게 서로 말하고, 걷기 시작했다.


선두로 걷는 것은 에나였다.


PDA를 꺼내 만지고 있다. 지도를 확인하는 것일까.


와타세는 거기에 다가가 속삭인다.



와타세「선생님」











에나「!!」



에나는 헉 하고 되돌아 보았다.


PDA를 치우면서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한다.



에나「갑자기 뒤에 서지 마. 놀랐잖아」


와타세「아, 아아, 미안하다……」


와타세「그것보다 괜찮은가, 선생님? 사류가 말한 것을 모리베들에게 전하지 않아도


에나「바보네, 전하지 않아도 돼. 이야기가 복잡해질 뿐이겠지


에나「마찬가지로 아까의 폭탄에 대해서도 말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


에나「당장이라도 내 권총 때문에 모두 살기를 띤 것 같으니


와타세「그런가……」


에나「그런데, 대장 씨――


에나「그 폭탄에 대해서도 산노미야 씨의 일도 우리는 항상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돼」


와타세「에?」


에나「산노미야 씨가 도망치는 데엔 반드시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어


에나「폭탄을 장치한 사람도 분명히 존재해


에나「방심하면 중요한 일을 놓칠지도 몰라. 생명에 관련될 일을 말이야」


와타세「……」



에나의 말엔 지금까지 느낀 적이 없는 엄격함이 있었다.


평소의 밉살스런 말이나 히스테릭한 고함과는 달리 조용한 박력이 느껴진다.



와타세「선생님, 당신 무슨……?」


에나「주위의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거야」


에나「주위의 사람도, 이 시설에 대해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 자신이 견문한 것도. 선입관에 속았을지도 모르니까」


와타세「…… 아, 알았다…… 마음에 새겨두지


에나「솔직하네, 대장 씨. 그런 학생은 잘 성장하지


와타세「난 당신의 학생이 아닐텐데……」


에나「그렇지만 기억이 없는 당신보다는, 지금은 인생 경험이 훨씬 많을 걸


에나「잘난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 분야 선배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 제6에리어에 도착했다.


――제6에리어·팩토리에 도착한 와타세는, 즉시 모두에게 지시를 내렸다.



와타세「팀을 다시 짜자. 모리베는 선생님과, 아저씨는 나와 각각 수색을 하자


와타세「그래서 수색이 끝나면 한 번 뇌과학 실험실로 돌아가자」


준「…… 라져. 그럼 우리는 팩토리를 담당할게」


에나「…… 알았어」


우키타「뭐, 좋겠지」


와타세「그럼 모두 조심해



와타세는 그렇게 말하고 에나들과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