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세「?!」



깜짝 놀라서 되돌아보면 거기에는 우키타가 서 있었다.



우키타「이런이런, 이것 참 대장 씨에 부대장 씨」


우키타「소리가 들려서 온 건데 너희는 무엇을 하고있는 건가?」


와타세 (뭐, 뭐야……?)



우키타의 눈빛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있다.


그 시선이 침대 위의 2명에게 멈췄다.



우키타「나츠히코 군?! 거기에 산노미야 군도?!」


우키타「대단히 심한 부상이 아닌가! 도대체 왜? 그리고 지금까지 어디에……!」



와타세는 신중하게 단어를 고르면서 말했다.



와타세「실은…… 화재를 진화하려고 N에리어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그들을 보호했다」


우키타「N에리어의 소화…… 라고?」


우키타「과연…… 이제야 모두 이해가 되는군……!」


우키타「역시 네가 배신자였다는 것을 말이야!」


와타세「아, 아저씨……?」



우키타가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르겠다.


당황하는 와타세에게 우키타가 눌러 죽인 목소리로 계속한다.



우키타「대장 씨…… 나는 그래도 너를 신뢰하고 있었다」


우키타「너는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우키타「그래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도 내 나름대로 목숨을 걸었다. 그런데……!」


우키타「용서할 수 없어……!」



신음하듯 말하곤 우키타가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거기에서 나온 것은――권총이었다.











와타세「?!」



우키타가 들고 있는 권총은 원래 에나가 가지고 있던 것이었다.


그것은 우키타·준·에나의 3명이 나눠서 보관했을 텐데――



와타세「아저씨, 허세를 부릴 작정인가?! 그 총은 탄창도 들어 있지 않은 장난감이겠지?!」


우키타「허세? 너는 몰랐던 것 같군」


우키타「탄창이 없어도 탄환만 있으면 총을 쏠 수 있지. 한두 발 정도지만」


와타세「탄환은 대체 어디서……?!」


우키타「글쎄」



우키타의 모습을 보건데 허세는 아닌 것 같았다.



우키타「…… 취약한 정의라고 웃어도 좋다. 하지만 이게 나의 선택이다」


우키타「너를 죽이고 이 상황이 끝난다면, 그렇게 하지」


우키타「일생에 한번 쯤은 죄에 손을 대어도……!」



――말의 의미를 모르겠다. 표정에는 분명히 광기가 배어 있다.



카자미「우, 우키타 씨……!」


와타세「잠깐 아저씨, 그 녀석을 쏘기 전에 들어 줘!」


와타세「당신은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N에리어에 원자로는 존재하지 않았다!」


와타세「그러니까 우리가 방사선을 두려워할 필요 따윈 처음부터 없었어!」



우키타가 피폭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상궤를 벗어나 버린 거라면 이것으로 제정신으로 돌아올 것이었다.


하지만――











우키타「너는……」


우키타「이제 와서 그런 쓸데없는 말을……?」


와타세「믿어라! 사실이다!」


우키타「뭐 아무래도 좋아. 어차피――」


우키타「――너의『임무』 는, 여기에서 끝이다!」


와타세「?!」


우키타「죽어라, 배신자!」



우키타가 방하쇠에 손가락을 건다. 와타세의 몸이 굳어진다.


――그 순간.



카자미「대장! 위험해!」



우 키타가 쏜 총탄이 와타세 뒤에 있는 벽에 구멍을 뚫었다.



와타세「아저씨!」



카자미와 함께 움직이면서 와타세도 주머니에서 권총을 뽑았다.



우키타「뭐?!」



와타세가 겨눈 총을 보고 우키타가 황급히 몸을 바꾼다.


우키타의 등을 쏠 기회는 있었지만――와타세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우선 이 권총에 총알이 ​​남아 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


문의 저편으로 우키타가 사라진다.


그리고 저 너머에서 목소리――



우키타「드디어 본색을 드러냈군, 대장 씨!」


우키타「하지만 나는 반드시, 너를 재판한다! 그것을 잊지 마라!」



우키타의 발소리가 제 4에리어 쪽으로 떠나간다.



와타세「젠장! 아저씨 자식, 어떻게 된 거야?!」



와타세에게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해도 우키타의 행동은 너무나 극단적이었다.


문득 깨달으니 카자미가 와타세의 권총을 바라보고 있다.











카자미「대장…… 그 권총은……?」


와타세「아아, 그러고 보니 아까 말하지 않았군


와타세「이것은 N에리어에서 주운 것이다. 나츠히코의 옆에 떨어져 있었다


카자미「그, 그랬습니까……」



카자미는 권총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타세는 황급히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이야기의 주제를 돌린다.



와타세「어쨌든 빨리 이 장소에서 벗어나자


와타세「아저씨에게 알려져 버린 이상, 언제까지고 여기에 머물러 있는 것은 위험할 테니



나츠히코의 수혈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사류도 일어날 기미가 없다.


아까와 같은 습격이 있으면 그들에게도 위해가 가해질 위험이 있었다.



와타세「…… 게다가, 선생님도 위험하다」


카자미「츠바키야마 씨입니까? 그러고 보니 그녀는 어디에?」


와타세「제2에리어의 작은 방에 두고 왔다. 아저씨의 그 모습은 선생님도 덮칠 수도 있어


카자미「…… 알았습니다. 그럼 텐카와 군의 수혈을 계속하면서 츠바키야마 씨와 합류합시다」



혈액 팩과 수혈 킷을 나츠히코의 몸에 묶는다.


그리고 와타세가 나츠히코를, 카자미가 사류를 각각 짊어지고 의무실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