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 더블(ルートダブル) - Before Crime ＊ After Days - √After Chapter6 (6)

와타세와 카자미는 각각 나츠히코와 사류를 짊어지고 제4에리어 방면의 연락 통로로 나왔다.

제5에리어의 비상계단은 모두 망가졌기 때문에, 제4에리어를 경유해서 의무실로 가기로 한 것이다.

카자미「…… 대장, 조심해서 갑시다」

와타세「무슨 일 있었나?」

카자미「실은 N에리어에 오기 전 모리베와 우키타 씨가 감시 룸을 뛰쳐나갔습니다만――」

카자미「그 두 사람, 상당히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와타세「이상해진 것 같다니……」

카자미「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대장이 그들과 만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그 음색과 표정에는 지나치게 충분할 만큼의 설득력이 있었다.

와타세「…… 알았다. 여기부터는 신중히 가자」

와타세들은 경계하면서 연락 통로로 나아갔다.

다행히 누구와 만나지 않고 의무실에 간신히 도착할 수 있었다.

그들은 짊어지고 있던 2명을 침대에 내려놓고 즉시 나츠히코의 치료를 시작했다.

풍향계가 검사기를 사용하여 나츠히코의 혈액형을 조사한다.

카자미「…… 나왔습니다, RH플러스 O형입니다. 급성 반응도 없음」

카자미는 O형의 혈액 팩을 냉장고에서 꺼내, 재빠르게 그것을 수혈 킷에 설정했다.

그리고 나츠히코의 팔에 바늘을 찔러 수혈을 시작한다.

그동안 와타세는 카이론을 있는 만큼 사용하여 나츠히코의 상처를 가능한 한 막았다.

와타세「…… 나츠히코의 용태는 어때? 살아날 것 같나?」

카자미「호흡·맥박 모두 매우 미약하지만 바이탈 사인(생체 신호)은 간신히 안정――」

카자미「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대로 수혈을 계속하면 어떻게든 될 것입니다」

그 말에 와타세는 진심으로 안도했다.

와타세「다행이다……」

카자미「그러나 어디까지나 응급처치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데려 가고 싶습니다」

카자미「하지만 그전에 가르쳐 주세요. 감시 룸을 나온 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와타세「실은……」

엄격한 표정으로 이쪽을 응시하는 카자미에게, 와타세는 지금까지의 전말을 이야기했다.

격벽을 열기 위해, 화재를 멈추려고 혼자서 N에리어로 향한 것.

하지만 거기에는 화재는 커녕 멜트 다운을 일으킨 원자로도 없었던 것.

거기서 나츠히코를 발견하고 직후에 달려든 사류를 어쩔 수 없이 기절시킨 것도――.

카자미「그랬, 습니까……」

그것을 들은 카자미는, 골똘히 생각하듯이 고개를 숙였다.

카자미「…… 이상한 일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질문하면 좋을지 정하기 어렵습니다만……」

카자미「우선, 한 개 질문이……」

카자미「대장은 이 랩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와타세「어떻게 생각하나, 라는 건?」

카자미「N에리어에는 원자로도 화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격벽은 닫힌 채……」

카자미「뭔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와타세「확실히…… 이유는 나도 짐작할 수 없지만……」

와타세「다만 원자로가 없었다는 건, 여기는 원래『원자력 연구소』 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 뿐인데……」

카자미「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카자미「그러나 그렇게 되면 방사선도 없다는 것이 됩니다만……」

카자미「제가 AD를 투여하지 않았을 때는 피부의 저림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나왔습니다」

와타세「아아. 나도 오염 구역에 들어가면 두통이나 기절, 심지어 토혈까지 여러 가지 증상이 나왔다」

와타세「…… 역시 여기에 뭔가 위험한 것이 만연하고 있다는 거군」

카자미「그럼 N에리어에 있던 그 기계는…… 원자로가 아니고 도대체 무엇일까요?」

카자미가 그렇게 말했을 때――와타세의 뇌리에, 기억의 파편이 깜박였다.

와타세「……?」

와타세「그러고 보니…… 왠지 그 기계, 어디선가 본 기분이……!」

카자미「뭐라고요? 기억을 잃기 전에 입니까?」

와타세「달라…… 좀 더 최근의, 바로 몇 시간 정도 전의 이야기다」

와타세「그건, 확실히――」

와타세가 기억을 더듬으려고 했을 때, 

갑자기 방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