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감상입니다. 본격적인 리뷰가 아닙니다.

*2권의 스포일러 부분은 가려두지만 각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주 확인은 번호에 마우스를 대거나 글을 끝까지 내리면 됩니다. 글 하단부에 있기 때문에 덧글을 다실 때 주의해주세요.



어제 비익연리의 언달링 2권이 왔습니다. 우체국 택배로 배달되었는데 집배원 분은 절때 비고란을 읽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집에 사람이 없었을 때 책은 아무도 안 가져간다는 논리로 집 앞에 그냥 두고가셨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로 그럴바엔 아예 처음부터 경비실에 맡겨달라 적기로 했는데 이번에도 성실하게 집 초인종을 눌러주셨습니다. 다행히 사람은 있었는데요.

보니까 서점에서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를 비고란 가득 적어놨는데 보지 않으셨군요.


어쨌든 책 이야기로 넘어갈까요. 슈타인즈 게이트 비익연리의 언달링 2권의 표지는 마유리입니다…만 1권에서도 그랬듯이 표지는 낚시입니다. 마유리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달링의 개별 루트 이벤트를 적절히 모아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달링의 마유리 루트가 상당히 찡했는데 제대로 나오지 못할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전권에서 의미심장 했던 것이라면 중간중간 오카베가 다른 세계선의(내지는 미래) 기억을 떠올리는 것 같은 모습과 주변 랩멤버(특히 크리스)의 행동, 나에의 잠꼬대, 라운더 나에, 마유리 인형일까요.


1권 마지막에 오카베가 타임리프를 하도록 만들고 '당신이 기억해내기를 기다릴게'라는 말을 남긴 크리스. 이번 권을 통해 확실해진 것은 크리스는 분명 타임리프를 하고 있고 다른 랩멤버 또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의 경우 마지막에 '또 실패했나'라는 대사를 통해 확정. 크리스는 일부 지식을 미래로부터 받았죠. 그때부터 태도도 조금 달라지고… 계획을 세운 것이 크리스, 다루, 00*라는 대사를 보니 역시 이 크리스는 2025년 내지는 2034년의 크리스인가봅니다. 오카베를 위해 그리고 다루랑 마유리가 수상하네요. 우로보로스에서 타임리프한 경력이 있다보니 마유리가 IBN5100을 가지고 정처없이 다니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게 아닐테고요. 다루도 정황상 타임리프한 것 같은데…[각주:1]  이 세계선의 타임리프가 이상한 건지 오카베가 문제인지 타임리프 전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니. 너 임마 빨리 떠올리지 못할까!


우리의 나에님은 언달링에선 오카베를 꽤 따르게 되고 마운틴 듀를 추천하네요. 그나저나 마운틴 듀라니 진짜로? 암흑차원의 하이드에서 M3였던 오카베가 즐겨 마시던 음료수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번권에서 M3가 언급되었죠. 죽어버리지만요. 오카베가 M3인 척을 하게되는 걸까요? 나에를 맡긴다는 미스터 브라운. 책 초반과 후반에 나오는 부분이 이 세계선에서 이어진 미래라면 오카베는 마유리를 잃고 나에를 맡게되며 M3로 시작해 300인 위원회까지 들어가고 어떤 이유로 300인 위원회를 배신하게 된다는 건데요. …00*이 언급되는 걸 보면 상당히 많이 구르는 모양인데 정확한 관계는 아직 모르겠습니다.[각주:2]


그리고 라운더 나에의 말에서 고문당하는 오카베가 있는 시점이 2025년이라는 게 나왔죠. 2025년은 오카베가 알파든 베타든 죽는 연도인데요. 그리고 나에 님의 멋진 애증……! 작중에서 종종 보이는 오카크리와 쌍벽을 이룰 것 같습니다, Sir!


그나저나 마유리 인형(로보 마유리)는 대체 무엇인지 전혀 감도 안 잡힙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00* 씨가 들어가있는 것 같은데 아니 어떻게? 00* 씨는 시간축에서 벗어났나봅니다.[각주:3] 본편에서 '인간은 근원적으로 시간적 존재자이다'라는 말을 크리스가 했는데 여기에서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된 것 같은 느낌이네요.


또 확실한 것은 이 세계선에서도 타임 리미트가 있습니다. 1권 마지막 부분에서 영문을 모르는 오카베에게 크리스가 타임리프를 강요했는데요. 2권에서도 그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2권에선 마유리가 죽고 나에가 또 무쌍을 펼치려고 하고 충격과 공포입니다. 마유리가 생존할 수 있는 세계선은 정녕 베타 세계선 뿐일까요 ㅠㅠ[각주:4]


오카크리>오카마유>기타 등등 이렇게 생각하는 제 입장에선 나에 님 비중이 높고 높아 살짝 아쉽긴 하지만 커플링을 떠나서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기대됩니다.

난해하다고 하니 마음 단단히 먹고 분석해야겠어요.












  1. 1) 이번 권을 통해 확실해진 것은 크리스는 분명 타임리프를 하고 있고 다른 랩멤버 또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의 경우 마지막에 '또 실패했나'라는 대사를 통해 확정. 크리스는 일부 지식을 미래로부터 받았죠. 그때부터 태도도 조금 달라지고… 계획을 세운 것이 크리스, 다루, 00*라는 대사를 보니 역시 이 크리스는 2025년 내지는 2034년의 크리스인가봅니다. 오카베를 위해 그리고 다루랑 마유리가 수상하네요. 우로보로스에서 타임리프한 경력이 있다보니 마유리가 IBN5100을 가지고 정처없이 다니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게 아닐테고요. 다루도 정황상 타임리프한 것 같은데… [본문으로]
  2. 2) 그러고보니 이번권에서 M3가 언급되었죠. 죽어버리지만요. 오카베가 M3인 척을 하게되는 걸까요? 나에를 맡긴다는 미스터 브라운. 책 초반과 후반에 나오는 부분이 이 세계선에서 이어진 미래라면 오카베는 마유리를 잃고 나에를 맡게되며 M3로 시작해 300인 위원회까지 들어가고 어떤 이유로 300인 위원회를 배신하게 된다는 건데요. …00*이 언급되는 걸 보면 상당히 많이 구르는 모양인데 정확한 관계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3. 3) 작중 묘사를 보면 00* 씨가 들어가있는 것 같은데 아니 어떻게? 00* 씨는 시간축에서 벗어났나봅니다. [본문으로]
  4. 4) 2권에서도 그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2권에선 마유리가 죽고 나에가 또 무쌍을 펼치려고 하고 충격과 공포입니다. 마유리가 생존할 수 있는 세계선은 정녕 베타 세계선 뿐일까요 ㅠ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