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시스템은 백야 소감에 적었으니 넘어가겠다.
확실히 백야보다 어려웠다. 조우전이 없다는 것만으로 난이도가 이렇게 차이날줄은 몰랐다. 지원회화야 캐슬전을 반복하면 되었지만 돈과 경험치가 부족하니 전작처럼 마냥 무쌍을 펼칠 수는 없었다. 상급 무기에 붙은 디버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급 무기를 썼는데, 원래는 개조할 생각도 없었는데 하도 죽어서 몇강 개조해버렸다. 도핑약도 쓰려고 하지 않았지만 종장 진입까지 전투를 두 번이나 하기때문에 가급적 죽지 않게 하기위해 썼다. 거기다 캐슬전에서 쓸만한 스킬을 달아주어 나름 생존율을 높여 끝을 보았다. 후반부엔 맵당 평균 세 번 이상 리셋했다. 전원생존이 목표다보니.
플레이타임은 백야보다 오래걸렸다. 세이브 데이터에선 30시간 좀 넘게 나오지만 전체 플레이타임이 80시간을 넘은 걸 보면 한 45~50시간은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암야는 어려웠다. 확실히 옛날 파엠 느낌이 났다. if로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에 입문하는 거라면 절대 암야부터 하지 않았으면 한다.
본작에서 이번에 라이트유저를 유입시키기 위해 마이캐슬 등 캐릭터 게임 요소를 많이 집어넣고, 피닉스 난이도를 넣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 부분이다.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게 만드는 본편중 사망=영구 사망(클래식) 시스템을 무시하고 바로 다음턴에 부활하는 걸 만들다니.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진행도 더뎌지니 그럴때 피닉스로 바꿀까 싶은 마음이 생기기는 한다. 쓰진 않겠지만 최후의 보루 느낌으로 있는 것 자체로 안도감을 주는듯한 시스템이다. 마이캐슬의 마이룸에 대해서는 여전히 혹평할 수밖에 없다. 마이유닛과 자신을 대입하지 않는 입장에선 불필요한 시스템이다. 남캐든 여캐든 부담스럽다. 지원회화를 위한 호감도는 캐슬전으로 올릴 수 있기에 거부감 느끼는 유저들은 마이룸을 자체적으로 봉인해서 안 써도 무방하다.
유닛 관련해서 몇자 적자면, 타쿠미는 백야 초반이든 암야에서든 짜증났다. 특히 암야에선 시종일관 적이니까 답답하면서 빨리 잡고싶은 마음뿐이었다. 백야에선 그나마 마이유닛을 인정하고 성능도 좋았지, 암야에선 적이니까 그 성능이 반대로 독이고 성격은 종장가서야 해결되니 뭐. 그리고 전체적으로 암야 형제가 백야 형제에 비해 성능이 낮았던 것 같다. 마크스, 레온도 몇번 죽더라. 무쌍찍던 료마, 타쿠미가 그리워질정도.
아쿠아는 또 출신이 불명확해서 의문만 생겼다. 왕족들이랑 지원 s가 가능하다. 이건 대체 뭔지 모르겠다. 용의 힘을 쓸 수 있는거보면, 그리고 캐릭터창 보면 왕관 표시되어있는게 어쨌든 왕족이긴 한거같은데. 스토리만 보면 백야처럼 단독작품으로 완결이라 할 수는 있겠지만 찝찝한 부분이 있어서 투마가 절실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나저나 두 개 끝내니까 힘이 빠지는데 정발되면 또 잘 할 수 있을까. 왠지 사서 뜯지도 않을 것 같다.
투마는 천천히 할 생각이다. 그간 파엠하느라 미뤄둔 것들을 처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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