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언의 세계록 1 감상

라이트노벨 2015. 10. 3. 09:33


전에 읽었지만 이번에 정발된김에 다시 읽었다.

전체적인 개요는 출판사에서 소개한 그대로이다. 영용을 빼닮은 소년이 과거 영용의 동료들과 함께 세계록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엘라인과 다른 방향으로 주인공 렌이 2대 영용이 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는 전개이다.

작가의 전작들과 다른 출판사여서 그런지 세계관이 이어졌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다. 1권이어서 더 그럴지도 모르지만 거의 동시에 나온 S.I.R.E.N(이하 사이렌)이 대놓고 세라페노를 사용한 노래가 나오는 것에 비해 세계록에서는 딱 두 군데에 세라페노가 나온다. 하나는 표지, 하나는 소환 영창 '노래하라 세계의 문' 그만큼이다. 이래서 독립된 작품으로 보기에 더욱 무난하지만 미정발된 사이렌 후속권의 내용과 비추어보면 관계가 없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 그러니까 세계관에 관심이 있다면 그냥 읽어볼 수밖에 없다.

사이렌에 비해서 더 재밌다. 전에 읽은 사이렌 2권 내용이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릿속에서 흐릿해진 것에 비하면 장면 단위로 더 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세계록 역자 후기에서 '언니를 못보내는 동생의 분투'같은 내용을 본 것 같은데, 확실히 2권이 그런 내용이긴 했지만 결코 러브코메디적인 쪽은 아니어서 더 좋다. 2권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카를라가 카루라로 번역될지 카를라로 번역될지 궁금한데, 카루라 혹은 카르라일 가능성이 가장 높으려나. Calra 였나 이건 세계록에서 세라페노로 적혀있지 않았던 것 같으니까.

두서없는데 이제 세계록이 나왔으니 사이렌 3권이 더 기대된다. 그 인물이 나온다는 듯하다. 동일인물은 아닐 것 같지만 모인물과 관계되었다는 건 이제 단박에 알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