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히메(祝姬) 클리어

게임/기타 2016. 6. 13. 00:43


그제 꽂혀서 바로 시작해서 어제 끝냈다. 시스템은 기본적인 건 갖춰져 있으나 오토, 스킵이 대화창에 없어서 불편했다. 모니터가 작아서 못본 걸수도 있지만 전체 화면으로 해도 대화창에는 별다른 기능이 없었다. 스킵은 ctrl 누르면 되는 듯하나 아직 진행중일 때 스킵을 눌러서인지 원하는 만큼 넘어가지 않더라. 아니면 사실 넘어갔는데 찔끔찔끔 눌러서 못본 걸수도 있다. 오토 하려면 설정 들어가서 일일이 눌러줘야 했다. 마우스 스크롤을 통해 백로그 확인이 가능하고 스페이스바 누르면 대화창이 사라진다.

에그헤드와 ith를 쓰려고 했는데 텍스트를 끌어오지 못하길래 vnr을 처음으로 써봤다. 잘 되더라.

스토리는 집안 방침에 따라 일정 기간 독립해 수행을 해야 하는 주인공 스스하라 스즈무를 기다리던 친척 하루미야 츠바키코가 섬뜩한 백일몽을 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누군가 열차에 뛰어드는 장면이 처음이라니 이 게임이 범상치 않음을 단박에 알게 해준다. 스즈무는 츠바키코와 만나고 전학가서 잘 지내는 중 같은 반에 공기 취급되는 쿠로카미 토에에게 흥미를 갖고 접근하나 토에에게 알 수 없는 말을 듣고 만난 이후 이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시나리오 전반부는 일종의 문제편, 후반부는 해답편으로 나뉜다. 빈말이 아니고 과거편 진입하기 전까지는 각 히로인들의 기괴한 꿈을 보고 주인공은 죽고 끝난다. 이어서 하다 보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스토리 분기가 없는 일직선 구성인데 각 장의 대부분 끝은 알 수 없는 세계에서 히로인들에게 살해당하는 주인공이 살해당하는 것이고 거기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분명 죽었던 인물도 살아서 돌아다닌다. 꿈이었던 건가 생각하게 되면서 과거편이 나오고, 히로인들이 받은 저주에 대해 조금씩 실마리가 던져진다.


이하 전체 스포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