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기다려 대장, 불이 났던 방이 어딘지 알아?」


와타세「아아, 그 안쪽의 방인데?」


준「그럼 그 방의 수색을 도와줄까. 만일의 일이 있으니까 안전을 확인하고 싶고」



준의 목소리에 섞인 약간의 긴장을 간파했다.











와타세 (이 녀석, 아까 쓰러진 바로 직후인데……)



아니, 그래서 공포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수색을 시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와타세는 그 뜻을 이해하고 준의 제안에 끄덕였다.



와타세「그래, 하지만 조심해서 가자. 아직 가스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고」


준「라져!」



와타세들은 기합을 넣고 예의 방으로 향했다.


거기는 완전히 까맣게 되어있었다.


타고 진무룬 방을 둘러보고, 준이 중얼거린다.



준「불은 완전히 꺼진 것 같지만……」


와타세「이래서야 카드가 있어도 타버렸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방을 나오려고 했을 때, 발밑에 서류가 떨어져있는 것을 보았다.


소화제로 범벅되어 문자도 뭉그러졌만――거기에『화재』라는 문자가 써 있다.



와타세「응…… 이건?」


준「뭐야?」



와타세들은 그것을 주워, 머리를 맞대고 대충 훑어보았다.



『당 시설 내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2021년 7월 10일


3일전(2021년 7월 7일), 시설 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에 대해서는 관계된 여러분에게도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직전에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지만, 이 때 많은 경비 시스템의 미비가-【판독 불능】―


본 문서에서는 이번 건에 의해 시사된 문제점에 대해 정리한다.


화재의 원인은 당 시설의 상급 연구원 S―【판독 불능】― 에 있다.


―【판독 불능】― 리어의 담당 관리원이었다.


그 때문에 ―【판독 불능】― 연구 성과물과 직접 접촉할 기회가 지극히 많았다.


그 약 3개월 후 S는 흉-【판독 불능】―


―【판독 불능】― 에 보관되고 있던 발전기용 가솔린을 가지-【판독 불능】―


―【판독 불능】― 그것들을 점화하는 것과 동시에 증폭기를-【판독 불능】―


한층 더 Ze―【판독 불능】―


―【판독 불능】―


―【판독 불능】― 사망한 지금에서야 추측의 여지가 나오지 않겠지만-【판독 불능】―


(또한 연구 성과물의 내용-【판독 불능】― 사이에서N』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또한-【판독 불능】― 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당일 공교롭게도 2명의 아이들이 시설에 침입했다.


아이들은 경비의 틈 노려 시설 내에 침입해-【판독 불능】―


시설의 경비 시스템은 매우 허술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그리고 그 결과 두 개의 생명을 잃게 되었다.


우리는 이 사건을 교훈으로 해야한다.


―【판독 불능】―큐리티를 강화하는 것 만으로는 어떤 안전 보증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시급하게 케이스 N의 사양 검토 및 보안 시스템의 강화가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비극은 반복될 것이다.


―【판독 불능】― 구 제 6연구소 경비 주임 카와다 이사오――



――그것은 아무래도, 과거에 이 시설에서 일어난 화재에 대해 기록한 것 같았다.











준「2021년……」



준이 괴로워하는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와타세「아…… 확실히 올해는 2030년이었나」


준「응. 지금부터 9년 전의 얘기구나」


와타세「이런 화재, 있었는지 어땠는지 기억해?」


준「나는 당시 초등학생이었지만…… 응, 기억해


준「확실히 아이가 죽었어. 화재 자체보다, 그 후의 소란이 인상적이었나」


와타세「그 후의 소란이라니?」


준「그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 된 후 사망했지만……처음에는 스캔들러[각주:1] 보도 되었어


준「사인은 방사능 노출에 의한 것이 아닌가화재가 원인으로 방사능 누출도 일으킨 게 아닌가 같은거 말이야」


와타세「뭐……?!」


준「뭐 그런 건 몇몇 사람들이 떠든 거라 바로 보도도 소문도 수그러들었지만……아이가 죽은 건은 확실할 테니까」


와타세「…… 그렇게 생각하면, 괴로운데……」


준「응……2021년은 끔찍한 해구나」



준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서류로 눈을 돌린다.



준「『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라는 건, 그땐 케이스 N는 발생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와타세「결국『비극』은 반복되고 있잖아……!」



와타세들은 불쾌하게 중얼거렸다.


『경비 시스템의 증강』 인지는 다하지 않았던 것이 틀림없다.



와타세「칫……그렇다면 적어도 이번엔, 더 이상 희생자를 내지 않게 해주자구」


준「그렇네. 반드시 모두를 도와서 우리도 탈출하자」



와타세들은 서로 힘차게 끄덕이고 그 방을 뒤로 했다.






  1. 1) scandalous 가증스러운, 언어도단의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