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음

스크램블을 구했는데 어쩔 수 없지. 바로 시작했다.
액션게임 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 뭐냐 할 수 있다.

시작부터 아무것도 안 알려주고 무쌍.. 리모트라 맵도 못보는데 어쩐다는 말인가.

십중팔구 EMMA가 이세계내비고 앨리스가 악역임. 대놓고 수상해.
봐봐 이거 이세계내비 맞다니까! 이번에도 류지와 함께 이세계로.

알려주긴 하는데 실시간 액션이니까 아직 어렵다. 참고로 난이도는 노말. 궤적도 아니고 설마 이지로 내리겠나 싶지만 무쌍은 페엑 이후로 처음 하는 거라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어떻게 방송국에 가자마자 앨리스의 본모습을 목격하는지 역시 사건을 몰고다니는 괴도단. 개심마려운데 이번엔 팰리스가 아니고 제일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시부야 탐문하기도 의외로 어려웠음 하루가 말한 옷가게 찾느라 디지털 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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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첫 번째 제일도 깨지 못했는데 지금까지 소감은 길 찾기가 어렵고 리모트를 하면 가운데 패드를 못누른다. 그래서 숏컷 이동이 안 되어 뛰어다녀야 함. pc 리모트면 문제 없다.
아무 모서리에서나 커버가 되지 않아서 놀랐다. 아직 맵을 뛰어다니는 거에 적응을 못하는 중.

젠키치였나 젠이치였나 아저씨 신캐가 괴도단에 접근했는데 조커가 일련의 사건으로 의심받아. 아 얘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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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괴도단이 이렇게 대놓고 개심시킨다고 말해도 되나 조커 또 끌려가는 거 아냐ㅋㅋㅋㅋ

가면 쓰면 누군지 모르는 것 같은데 앨리스 얘는 왜 안을 알아보니. 아니 목소리 들으면 알 것 같긴 한데 페르소나 5에서 이렇게 눈치 빠른 캐릭터들이 있었나.

아니 소피ㅋㅋㅋ 너무 귀여운데ㅋㅋㅋ 보석 떨어지니까 양손 들고 뛰네

마음의 괴도단 전국 투어~ 얘네 5 했을 땐 솔직히 서로 잘 안 놀 것 같았는데 로열이랑 이거 하다보니 잘 노네. 친구같다.

첫 제일이 색욕의 뭐라던 것 같은데 그러면 이번에 유스케가 나왔으니 허식의 제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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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식의 제일 맞았다. 그리고 완두 어쩌구 이벤트 꼭 리퀘스트에서 확인하고 진행할 것. 안 그러면 계속 빙빙 돌기만 한다.

이 게임도 대충 40시간인가 30시간은 걸린다는 것 같은데 벌써 두 번째 제일.

이쯤 되어서 동료들 장비를 싹 정비했다. 공방 가장 높은 것으로 도배함. 이거로 다음 제일은 넘어가고 그 다음 제일쯤에서 또 갈겠지.

삿포로로 넘어왔다. 이번엔 하루가 메인인데 오쿠무라 팰리스가 무슨 팰리스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 짝을 맞추겠지? 본편처럼 카모시다-마다라메-카네시로-오쿠무라로 갈 줄 알았는데 카네시로를 건너뛰었네. 마코토는 조금 지나서 나오려나? 왠지 동료수만큼 제일이 있을 것 같다. 주인공과 대응되는 것도 있을듯.

전투에 익숙해지는 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어렵다. 그나마 체크포인트마다 귀환 가능한 것은 좋더라.
다시 황금의 나라 하러 잠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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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제일 격파. 이번에는 하루가 메인이었다. 어째 본편 때보다 분량을 더 받은 것 같은데 바람직해. 이제 마코토, 류지, 후타바, 주인공 남은 건데 반쯤 온 건가.

괴도단이 교토로 이동하는데 젠키치 딸도 만나고 여기에서부터 마코토가 나오는 걸 보면 이번엔 마코토 편일듯. 근데 교토 제일이 아니고 오키나와 제일이라네 오키나와 와서 연구소 조사 좀 가려니까 밤에 갑자기 마을 주민들이 습격해서 놀랐잖아. 소피아도 제일 없댔는데 생겨서 이번 제일은 호러 컨셉인가 너무 무섭다. 얼마나 쫄리냐면 지금 밤인데 이건 빛이 있을 때 해야겠다며 게임 끌 정도. 마코토 보고 뭐라 할 처지가 아님.. 본편 때처럼 마코토가 덜덜 뻘면서 조커 다리 잡는데 젠키치 반응이 소지로와 똑같아.
소피아가 갑자기 소리가 들린다고 달려나갔다. 아앗 무서운데... 쫓아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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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뭔가 흑막이 있다는 뜻이구나. 근데 대체 왜 대미지가 1씩 박히지 처음으로 게임 오버 당했다.

괴도단 대체 동네북이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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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해서 오사카 제일 클리어. 그런데 이렇게 뒷풀이하는 모습 불안한데. 여기 킹이 개심당하기 전에 EMMA가 말을 안 듣던 것도 수상해. 사실 스포일러를 살짝 봐서 흑막이 따로 있다는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지만 여기에서 끝나지는 않겠지.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어서 불안해.

제일이 이제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진짜? 최종보스는 제일에서 싸우는 게 아닌가?

페르소나 5에는 비슷한 신(?)이 셋이나 나오네. 다 다른 방식으로 개심시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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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게임 플레이 일지를 갱신하는 주기는 보통 게임을 하다가 멈췄을 때인데, 중간에 추가되지 않다가 지금처럼 몰아서 쓰는 경우는 대개 그 부분에서 몰입을 하는 바람에 글 쓸 시점을 놓친 경우가 다수이다.
이번에도 마지막 제일 들어오자마자 달리 글을 쓸 여유가 없었다. 플레이타임 40시간쯤에 난이도는 이지. 최종 레벨은 대략 57 정도였다. 요시츠네도 못 만들었지만 어쨌든 끝났다.

이치노세가 본색을 드러내고 괴도단이 어떻게든 수습하고 소피아를 동료로 도로 맞이하는 부분까지는 예상했는데 소피아가 거기에서 페르소나를 각성할 줄은 몰랐다. 지금까지 쓰던 기술에 죄다 ?가 붙어있었는데 그래서 영영 별도 페르소나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여겼는데. 각성 장면에서 딴짓을 하느라 살짝 놓친 부분도 있지만 판도라를 외치는 그 부분의 처절함이란. 스크램블 신캐들의 각성 장면은 전부 좋았다.

그리고 데미우로고스를 잡으러 왔는데 얘가 설마 2차전까지 있을 줄은 몰랐지. sp 털어서 잡았더니만 모습이 바뀌고 괴도단을 나눠서 1/3으로 공략하라지 뭔가. 살짝 당황했으나 어차피 이게 마지막이니 그간 만들어둔 요리를 털어서 sp를 해결했다.

페르소나 5에만 인지 세계의 신적 존재(대충 로얄 적도 포함해서)가 셋인데 결국 대중의 바람에 따라 본인의 선택, 즉 의지를 빼앗는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로얄이랑 개발 시점이 겹쳐서인지 솔직히 같은 근본을 둔 다른 방향성의 악역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스크램블은 본편과 달리 완전한 악역이 아니고 대개 가해자가 된 피해자라는 것이 신선했다. 이치노세 스포일러만 안 봤어도 더 재미있었겠는데. 괴도단과 여행하는 느낌이어서 좋았고. 외전인 것 같아서 거르려고 했는데 잘 만든 후속작이었다. 아주 만족스럽다.

클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