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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피오라미리스
피아 C4 아나스타샤
여주인공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꽤 마음에 걸린다. 작가의 전작에서 언급된적은 없는 것 같아서 넘어가기 쉬운 부분인데 비슷한 속성의 인물이 거의 동시에 연재 중인 다른 소설에 나오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이전에 사자네 케이 세계관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한 『세계 종언의 세계록』에 나오는 '피아'라는 인물이다.
http://bc.mediafactory.jp/bunkoj/sekai/
설명에 따르면 피아는 엘라인의 과거 동료이면서 천계 최강이라 여겨지는 대천사라고 한다. 이렇듯 같은 이름에 같은 종족(?), 외모마저도 비슷한 인물이 같은 작가의 책에 나오면 어떻게든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세계 종언의 세계록』은 『황혼색의 명영사』 10권에서 언급하지 않은 세계로 추측되었지만 어쩌면 정말 관계가 있는 걸수도 있다. 우선 세라페노 음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표지와 내용을 보았을 때 확실하기 때문이다.
황혼색의 명영사 10권 말미에는 '목차'가 실려있다. 9, 10권에 나온 세라페노 음어, 세라페노 진음을 모아둔 것 같은데 목차에 적혀있던 내용인지 따로 추가한 건지는 모르겠다.
Selah Uls, kissin omnis, kissin omnia wiz tes pheno
Eden : Uhw kis phia nalis clar hypn. kills-l-milves I. ……Tihz kyelS ele
Necsac : Uhw kis phia ilmei zea r-iflis. ……Siole-l-Ful Clar ele.
Reinenhabe : Uhw kis phia elmei oles phenoria cera. ……Selah Hynclar ele.
세라의 정원, 때로 변하며 때로 모습과 이름을 바꾼다.
에덴 : 그것은 부정된 노래가 잠든 곳. 얼음과 겨울의 빙결경계. ……제7의 진음이 잠든 곳.
네크사스 : 그것은 붉은 열매가 맺히는 큰 나무. ……진정한 붉은 선율이 잠든 곳.
레이넨헤베 : 그것은 모든 꿈꾸는 별들의 고향. ……세라의 자장가가 잠든 곳.
이중 에덴에 관한 이야기는『빙결경계의 에덴』, 『불완전 신성기관 이리스』로 끝맺었다.
네크사스의 경우 『빙결경계의 에덴』 에필로그 1에서 카인츠와 엘마리아가 네크사스를 찾고있다고 언급된 것, 그리고 그들이 있는 세계에 환수라고 하는 용, 페가서스, 운디네, 에어리얼, 천사가 있고 심력과 다른 구현화 술식이 발전했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S.I.R.E.N』 세계로 넘어간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S.I.R.E.N』 세계야말로 네크사스의 이야기를 풀어주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1권도 읽어보지 못했기에 단정은 못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레이넨헤베가 남는다. 막연하게 『세계 종언의 세계록』이 관련된 이야기려니 끼워맞출 수 있지만 아무래도 『S.I.R.E.N』과 『세계 종언의 세계록』이 생각보다 더 밀접한 관계가 되어있을 수 있어서 레이넨헤베(혹은 네크사스)에 관해서는 이 두 작품에서도 다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즉, 에덴-이리스의 작품간 관계처럼 두 작품이 하나의 존재(네크사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계속 『S.I.R.E.N』과 『세계 종언의 세계록』의 연관성에 주목하게 되는데, 아마존 리뷰를 보고 굉장히 기대하고 있는게 사이렌 3권이다. 3권 리뷰에 따르면 '키리셰'와 여동생 '카루라'가 나온다고 하는데 이 인물들은 세계록 각각 세계록 1, 2권에 나온다.
각각 키리셰(1권), 카루라(2권)의 모습. 그중 키리셰는 세계록의 주인공 중 한 명이기까지 하다. 천사 피아와 마찬가지로 중요인물이다. 사이렌쪽에 대놓고 다른 작품의 인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까메오로 넣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이쯤되면 『세계 종언의 세계록』도 사자네 케이 세계관에 엄연히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진다.
하나 더, '카루라' 라는 인물은 지금까지 세 작품에서 언급되었다. 『황혼색의 명영사』, 『S.I.R.E.N』, 『세계 종언의 세계록』. 이중 명영사 세계의 카루라는 파우마의 몸에 깃들었던 진정으로 카인츠의 무지개색 명영에 의해 소멸된다. 묘사를 보면 파우마의 몸이 온통 상처투성이였던 것처럼 카루라의 몸도 다 녹아 흘러내리는 듯한 흡사 용암같은 느낌이었다. 어쨌든 이 카루라는 명영사 세계관에서 소멸되는데 세계록에서도 카루라가 나오는 것이다. 동일인물은 아니었는데 설명에 따르면 카루라라는 이름은 용제들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이름이며 최초의 카루라는 '어떤 장소'에 도착해 힘이 다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어떤 장소'는 명영사 세계라 보아야 하는가.
사족으로 사자네 케이 신작 『세계 종언의 세계록』에 대해라는 글에서 표지에 있는 세라페노 중 kyelS는 없는 단어라 한적이 있는데 찾아보니 에덴에 대해 설명할 때-Eden : Uhw kis phia nalis clar hypn. kills-l-milves I. ……Tihz kyelS ele- 나왔더라. 더욱 관련됨이 눈에 띈다.
이러니『세계 종언의 세계록』 정발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도 떡밥 천지라서 『세계 종언의 세계록』을 무시하기에는 세계관이 너무 크다. 어떤 출판사든지 정발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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