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결경계의 에덴을 다시 읽다보니 의문점이 생겼다. 전까지는 환수 등의 언급이 사이렌 세계 도입부에 나오는 것과 같아서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했다. 위키에서는 명영사 세계로 간 것 같다고 했는데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유미엘, 카인츠, 엘마리아 등이 네크사스 사상과 관련된 세계에 있는 것은 확실한 듯한데 문제가 있다면 노이에가 전한 '심력과 다른 구현화 술식이 발전했다'는 부분이다. 사이렌의 바이오테스터는 과학 기술의 산물로 환수를 재현하는 것이다. 구현화 술식이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맞지 않는다. 물론 이세계인인 유미엘과 노에시스가 바이오테스터를 만들어내는 것을 술식으로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빙결경계의 에덴 세계도 과학이 꽤 발달했기 때문에 이세계의 낯선 힘을 무턱대고 술식이라고..
황혼색의 명영사 검색 결과
사이렌 2권의 주요 내용은 이드 제압에 얽힌 양 세계의 조직들과 전체적인 세계관 설정, 시뮬레이터 자매의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기본적인 세계관과 인물상에 맞춰서 이야기가 전개된 느낌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나오긴 하지만 막 소개된 정도인지라 비중이 높지 않다. 시뮬레이터 자매의 이야기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겨도 된다. 뛰어난 언니를 넘어서고 싶은 동생의 활약상도 나오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미소라와 피아이기 때문에 그닥 인상깊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미소라도 이번 작품에선 활약을 해도 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게 문제다. 1권에서 세계관과 정통으로 연결된 피아를 진정시키다보니 2권에서 한 일이 미미해보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피아도 제 분량을 챙기긴 했는데 머리에 강하게 남지는 않..
『빙결경계의 에덴』에서 명영사 인물들이 나옴과 더불어 10권에 에덴 이야기와 관련된 떡밥들이 있다며 에덴 팬들로 하여금 10권의 존재 자체가 '엄청난' 정보가 담겨있는 것처럼 격상된 것을 본 적이 있다. 세계관이 연결되어있다니까 어떻게든 읽어보고 싶은게 사람 심리라 생각은 한다. 마침 절판되어서 구하기 어려운 시리즈기도 하고. 그렇지만 정작 10권을 보면 솔직히 정말 그런가 싶을 정도다. 누가 처음 말을 꺼낸건지는 모르겠지만 세라페노를 분석하려 들지 않는 팬 입장에서 쓸만한건 10권 말미에 적힌 목차, 맨 뒤의 에덴 광고 정도가 아닐까. 그리고 그 목차조차도 세계관이 어느정도로 구성되어있는지 확인해보는 정도에 불과하다. 세라의 정원, 때로 변하며 때로 모습과 이름을 바꾼다.에덴 : 그것은 부정된 노래가 ..
이미지 : http://www.novelengine.com/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7965238 어디서 많이 본 인물상과 그들의 관계. 작가의 전작 『불완전 신성기관 이리스』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주인공 미소라의 구체적인 사상이 어쨌건 인물간의 구도가 이리스와 많이 비슷했다. 인간-안드로이드였던 게 인간-바이오테스터(천사)로 바뀌었다고 할까. 주인공이 특수한 능력을 지녔다는 것도, 여주인공이 엄청난 힘을 가졌다는 것도 같다. 물론 이렇게 하면 작가의 작품을 통틀어서 그러지 않은 시리즈를 찾기가 더 힘들겠지만. 특히 캐릭터성에 있어서 피아는 이리스와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인물평을 넘어서 작중 내용을 보자면 과연 세계관을 정통으로 계승했음을 보여주는 피오라미..
http://www.novelengine.com/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7965301 천사 피오라미리스피아 C4 아나스타샤 여주인공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꽤 마음에 걸린다. 작가의 전작에서 언급된적은 없는 것 같아서 넘어가기 쉬운 부분인데 비슷한 속성의 인물이 거의 동시에 연재 중인 다른 소설에 나오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이전에 사자네 케이 세계관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한 『세계 종언의 세계록』에 나오는 '피아'라는 인물이다. http://bc.mediafactory.jp/bunkoj/sekai/ 설명에 따르면 피아는 엘라인의 과거 동료이면서 천계 최강이라 여겨지는 대천사라고 한다. 이렇듯 같은 이름에 같은 종족(?), 외모마저도 비슷한 인물이 같은 작가의 ..
빙결경계의 에덴, 불완전 신성기관 이리스가 작가의 전작 황혼색의 명영사, 차기작 사이렌과 연관된다는 것을 알게 된 독자들이 위 네 작품을 사자네 케이 연대기라고 부르던데, 연대기의 정의와 완벽히 들어맞지 않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 네 작품이 세라로 묶여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세계와 시간대가 실질적으로 이어진 건 이리스와 에덴 뿐이다. 세계를 넘나들지만 서로 인과관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이유로 연대기의 범위에 넣어야 하나. 일단 전부 같은 세계여야 시대순으로 정리라도 할 수 있을텐데. 연대기의 정의를 너무 빡빡하게 생각한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거슬리는 건 거슬리는 부분이다. 애초에 작가가 자신의 글이 연대기라고 밝히지 않은 이상 이 정도는 독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충돌되어도 그러려니 넘길 수 있는 범위라..
리뷰 아님. 이 샤오가 그 샤오인줄 몰랐는데 일러스트가 아주 못을 박아주네요. 그냥 작가가 서비스로 넣었다고 생각했습니다.우선 광고를 봅시다. 빙결경계의 에덴과 불완전 신성기관 에리스의 연관점이야 읽으면 바로 알 수 있는 거니 이번엔 사자네 케이의 전작인 황혼색의 명영사 쪽에 더 집중해봅니다. 이부분 말이죠. 소년이 목에 흰 뱀을 감고있네요.물론 흑백 삽화다보니 저 뱀 색이 흰색인지 아닌지는 본문을 확인하지 않는 한 확실하게는 모르는 겁니다만. 어쨌든 소년은 뱀과 함께 있고, '미크벡스'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황혼색의 명영사 10권을 보면 눈을 털어내고 샤오의 어깨 위에서 요염하게 움직이는 그것은 작은 한 마리 뱀이었다.백야색 뱀.…설마 눈앞에 있는 이건. "와 의식 깊은 곳이 이어진 유생체. 본인..
제목을 저렇게 달긴 했지만 제대로 된 분석은 아닙니다. 체계적인 정리는 시작도 안 했지요. 황혼색의 명영사를 읽고, 빙결경계의 에덴 미정발 부분의 리뷰와 위키를 읽어보니 이 세계관이 이어져있는 건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처음엔 작가가 세라페노 아까워서 썼나보다 싶었는데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거죠. 아무튼 빙결경계의 에덴(정발된 부분까지)의 단어, 문장을 다 베껴 적었는데요.팔이 아픈 건 둘째치고 정리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더라고요. 이게 빙결경계에서 처음 쓰인 게 아니므로 검색해보니 일본 블로그에서 정리해둔 것을(황명 ver) 번역해두신 블로그가!거기엔 황명이랑 에덴의 것이 약단 다른 체계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걸 바탕으로 문장 하나를 해석해보았습니다.해석이라기보단 명사, 동사 등으로 나눠본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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