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세「――미안, 늦었다」 엔진 룸으로 돌아가니 카자미가 달려 왔다. 카자미「대장! 어떻게 된 겁니까, 그 방호복은?!」 와타세「여러 방호복의 무사한 부분을 연결해 합쳤다」 카자미「! 그런 방법이……!」 감탄한 것처럼 말하는 카자미에게 와타세는 끄덕인다. 와타세「…… 타치바나, 이것으로 겨우 탈출할 수 있다」 카자미「네……!」 카자미는 끄덕이고 천정 부근의 파이프를 가리켰다. 카자미「…… 도면을 보면 안쪽의 파이프가 배수 파이프인 것 같습니다」 카자미「잘못해서 취수 파이프를 파괴해버리면 이 랩 자체가 수몰됩니다. 부디 주의를」 와타세「알고 있어…… 여기까지 와서 그런 바보짓은 하지 않아」 와타세「우선 여과 장치를 파괴한다. 잠깐 기다려 줘」 와타세는 도끼를 들고 여과 장치에 다가갔다. 그것을 마음껏, 제..
번역/ROOT DOUBLE 검색 결과
와타세는 생각했다. 지금까지의 어떤 국면보다 심각하게. 이 5시간 남짓하는 사이에 얻은 모든 지식을 총동원 해. 와타세 (생각해라…… 지금 이 시설 안에 열을 견딜 수 있는 건 없나?) 와타세들이 입고 있는 방화복. 이것은 불에 대해선 내성이 있지만 뜨거운 물엔 도움이 되지 않겠지. 소매나 옷깃 등 모든 곳에 틈이 있고 거기로 뜨거운 물이 들어갈 테니까. 와타세 (그럼 소매나 옷깃을 막으면 되는 건가……?) 하지만 그래도 얼굴은 노출된다. 애초에 완전히 밀폐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와타세 (단념하지 마, 생각해라! 반드시 뭔가 있을 거다!) 지금까지 봐 온 것을 생각한다. 간이 기지에 있던 장비. 공기 봄베, 공기 잭, AD, 프로키온, 엔진 커터. 와타세가 가지고 있던 것. PDA, 시큐리티 카드――..
올려다 보면 천정 부근에『취수 파이프』 와『배수 파이프』 가 나란히 달려 있다. 거기까지 올라가기 위한 사다리도 파이프 옆에 있었다. 귀를 기울이면 파이프 안에 흐르는 물소리도 들린다. 그리고 취수 파이프 아래에 큰 기계가 보인다. 아무래도 그게『여과 장치』같다. 와타세「그『여과 장치』가 고장나면――아니, 파괴해 버리면 물줄기는 멈춘다」 와타세「그렇게 하면 이 파이프를 통해 로쿠메이호수로 탈출할 수 있어!」 카자미「확실히……!」 카자미「그러나 물줄기를 멈춘 다음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와타세「에?」 카자미「이 그림을 보면『취수 파이프』 는 로쿠메이호수의 수위보다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자미「만약 취수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버리면 물줄기가 멈춰있어도 랩은 수몰됩니다」 와타세「그렇게 되면 배수 파이프에 ..
와타세「――탈출 방법을 찾는다」 제3에리어에 들어간 와타세는 카자미에게 그렇게 말했다. 와타세「시설 안의 어디에도 안전한 장소가 없다면 밖으로 도망칠 수 밖에 없다」 와타세「하지만『N에리어를 소화해 격벽을 연다』 라는 수단은 사용할 수 없었다. 그 밖에 탈출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카자미「네……! 하지만 어딘가에 그것이 있을까요?」 와타세「……」 카자미「우리도 대장이 눈을 뜨기 전부터 계속 그것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마 밖에 있는 사령장 일행도」 카자미「그러나 사령장 일행이 돌입하지 않는 것을 보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와타세「…… 그렇지」 반출 리프트로 탈출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와타세도 다른 탈출 수단을 찾았다. 하지만 그것을 찾지 못했고 그러던 중에 다른 문제가 빈출되었다. 그리고 지금에..
하지만, 제2에리어의 그 방에 도착한 와타세 일행은―― 그 문이 파괴된 것을 보았다. 와타세「이…… 이건 뭐야?!」 카자미「……?!」 문은 크게 들어내져 사람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래서는 개폐 버튼을 파괴해도 의미가 없다. 와타세「선생님!」 와타세 일행은 당황하면서 그 구멍에 뛰어든다. 그러나 거기엔 아무도 없었다. 에나는 기절에서 깨어나 도망갔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일단 그녀가 무사한 것 같다는 건 다행이지만―― 와타세「누가 이런 짓을……?! 어떻게 이 문을 파괴했지?!」 카자미「……」 카자미「좋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도망칩시다, 대장! 어딘가 안전한 곳까지!」 와타세「아, 아아!」 와타세들은 방을 뛰쳐나와 정처 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1에리어로 연결되는 연락 통로에 접어..
와타세「?!」 깜짝 놀라서 되돌아보면 거기에는 우키타가 서 있었다. 우키타「이런이런, 이것 참 대장 씨에 부대장 씨」 우키타「소리가 들려서 온 건데 너희는 무엇을 하고있는 건가?」 와타세 (뭐, 뭐야……?) 우키타의 눈빛은 불안정하게 흔들리고있다. 그 시선이 침대 위의 2명에게 멈췄다. 우키타「나츠히코 군?! 거기에 산노미야 군도?!」 우키타「대단히 심한 부상이 아닌가! 도대체 왜? 그리고 지금까지 어디에……!」 와타세는 신중하게 단어를 고르면서 말했다. 와타세「실은…… 화재를 진화하려고 N에리어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그들을 보호했다」 우키타「N에리어의 소화…… 라고?」 우키타「과연…… 이제야 모두 이해가 되는군……!」 우키타「역시 네가 배신자였다는 것을 말이야!」 와타세「아, 아저씨……?」 우키타가 화..
와타세와 카자미는 각각 나츠히코와 사류를 짊어지고 제4에리어 방면의 연락 통로로 나왔다. 제5에리어의 비상계단은 모두 망가졌기 때문에, 제4에리어를 경유해서 의무실로 가기로 한 것이다. 카자미「…… 대장, 조심해서 갑시다」 와타세「무슨 일 있었나?」 카자미「실은 N에리어에 오기 전 모리베와 우키타 씨가 감시 룸을 뛰쳐나갔습니다만――」 카자미「그 두 사람, 상당히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와타세「이상해진 것 같다니……」 카자미「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대장이 그들과 만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그 음색과 표정에는 지나치게 충분할 만큼의 설득력이 있었다. 와타세「…… 알았다. 여기부터는 신중히 가자」 와타세들은 경계하면서 연락 통로로 나아갔다. 다행히 누구와 만나..
눈치채보니 사류는 와타세의 아래에 눌려 있었다. 와타세 (뭐……?) 지금의 동작은 확실하게 훈련에 의해 몸에 새겨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인명 구조에 필요한 기술은 아니었다. 와타세 (나는 어디서 이런 기술을……) 사류는 눈에 푸른 불길과 같은 적의를 불태우며 와타세를 노려보고 있다. 와타세는 등골에 오한을 느끼며 그녀에게 물었다. 와타세「…… 왜 습격한 거지?」 사류「…………」 와타세「부탁한다, 가르쳐 줘! 나는 이유를 모른다!」 그러자 사류의 시선이 움직였다. 그 시선의 끝에는 쓰러져 있는 나츠히코가 있다. 와타세「…… 혹시 내가 나츠히코를 덮쳤다고 생각했나?」 와타세「그렇다면 그건 오해다!」 와타세「나는 아까 그를 의무실로 데려 가려고 하고 있었다」 와타세「그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은 없다」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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