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타「이, 이것은?!」 와타세「아……위험한 곳이었다……!」 와타세의 입에서 쉰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와타세들은 절박함 속에서 무너지는 비상 계단에서 탈출했다. 유우리「설마, 계단이 붕괴되다니……」 우키타「어떻게든 내려갈 수 없나?」 그렇게 말하고 와타세는 계단실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무너진 계단이 문을 막고 있어서 저 너머로는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와타세「어-이 선생님! 들리나!」 그렇게 불러보았지만…… 대답은 없다. 아무래도 벌써 수색을 위해 어딘가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 것 같다. 와타세「위험해, 선생님과 나뉘어버렸다!」 카자미「그러니까 단독 행동은 안 된다고 그토록……!」 준「어쩔 수 없어, 내주동의 비상 계단으로 내려가서 합류하자!」 와타세들은 끄덕이고 내주동으로 향했다. 그러나 내주동..
번역/ROOT DOUBLE 검색 결과
연락 통로를 지나 외주동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에 도착하니 카자미들이 복도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카자미「그러니까 위험합니다, 이런 것을 마시면!」 우키타「그러나, 이제 갈증도 한계다!」 유우리「……확실히, 솔직히 괴롭습니다……」 어쩐지 논의하고 있는 것 같다. 와타세들은 달려가 말을 건다. 와타세「무슨 일이야, AD라도 발견되었나?」 카자미「아, 대장. 다릅니다, AD도 요구조자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만……」 우키타「이런 것이 발견됐어」 우키타는 그렇게 말하고 팔에 안고 있던 것을 보였다. 그것은『증류수』 라고 적혀있는 500밀리리터의 패트병이었다. 인원수만큼 정확히 여섯 개 있다. 와타세「물?! 물이 있었나?!」 우키타「아아, 약품 조제용인 것 같다」 카자미「그러나 내부 피폭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
――그렇게 해 와타세를 선두로 6명은 제5에리어로 향했다. 지하 2층의 시큐리티 게이트는 카드 슬롯이 소실되었으므로, 지하 1층으로 돌아가―― 그리고 지금까지 닫혀있던 문을 열었다. 그 문이 열리고, 와타세는 프로키온을 보았다. 와타세「부탁한다……!」 오염 구역이라면 모처럼 연 길이 막혀 버린다. 하지만――수치는『3451mSv』 로 안전기준치 이내였다. 와타세「좋아, 갈 수 있다! 모두 서두르자!」 에나「그렇구나! 감시 카메라의 영상에서도, 텐카와 군들은 이족 방면으로 도망치고 있었고!」 요구조자의 이름을 듣자 잠자코 있던 카자미의 눈썹이 꿈틀하고 움직였다. 카자미「확실히 이 앞에 요구조자가 있을 가능성은 높아요……」 준「그렇네. 이제 불에 골치를 썩을 필요도 없이 여기서부터는 요구조자와 AD를 먼저 생..
―― 몇분 후. 와타세들은 엘리베이터 홀을 나와, 그 앞에 집합해 있었다. 우키타와 유우리에게도 히야마의 죽음에 대해 설명했다. 에나가 한동안 말을 잃었지만, 짜내듯이 중얼거린다. 에나「…… 유감, 이야」 우키타는 무서워하듯, 와타세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키타「이런 일이 되다니……!」 유우리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다만 입을 다물고 준에게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유우리「……」 준「……괜찮아, 유우리」 준은 유우리의 어깨를 살그머니 안았지만 그 표정은 유우리 이상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이윽고 눈이 부은 카자미가 짜내듯 말한다. 카자미「…… 순직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상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와타세「그러나, 타치바나……」 카자미「아무것도 말하지 말아주세요, 대장」 카자미는 와타세를 바라보며 말한다..
그렇게 하며, 그 문에 가까워졌을 때―― 에나「……어머, 뭘까? 이 냄새……」 에나가 코를 씰룩거렸다. 와타세「응?」 에나「봐, 어딘가에서『맛있을 것 같은』 냄새가――」 에나「――윽!!」 그렇게 말을 꺼낸 에나의 표정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와타세「……!」 그 때 와타세의 코도 그 냄새를 맡았다. 조건 반사처럼 입안에 침이 흘러, 텅 빈 위가 따끔 거리며 식욕이 끓어 온다. 하지만 와타세는 전율했다. ――와타세들의 코가 잡아낸 것은, 맛있을 것 같은 냄새란, 『탄 고기의 냄새』였기 때문이다. 와타세 (……설마) 냄새는 엘리베이터 홀 문 너머에서 풍겨오고 있었다. 와타세 (이 안에 있는 것은……!) 와타세는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고―― 냄새의 출처를 보았다. 와타세·에나「아……」 와타세들의 입에서 얼빠진..
제4에리어로 이어지는 연락 통로를 달리면서, 와타세는 생각한다. 와타세 (모리베가 말하는 것도 지당하다……) 와타세 (간신히 소화 시스템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해서 요구조자가 무사하다고는 할 수 없어) 지금까지 화재에 휩싸여 있던 에리어에 있었다고 하면, 이미 불에 타 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화재에 쫓길 걱정이 없어지니 대신 그런 걱정이 강해졌다. 와타세 (……요구조자는 가능한 한, 제5에리어로 도망쳤다면 좋겠는데) 와타세 (그래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제4에리어에서 카드만이 발견된다』 는 것이다……) 와타세 (모처럼 들어갈 수 있게 된 에리어에서 시체를 찾아내다니……그런 건 싫다, 좀 봐줘) 아마도 모두 같은 일을 생각하고 있겠지. 아무도 아무 말도 없이 와타세들은 달렸다. ――곧 지하 2층·제4에리..
준「기다려 대장, 불이 났던 방이 어딘지 알아?」 와타세「아아, 그 안쪽의 방인데?」 준「그럼 그 방의 수색을 도와줄까. 만일의 일이 있으니까 안전을 확인하고 싶고」 준의 목소리에 섞인 약간의 긴장을 간파했다. 와타세 (이 녀석, 아까 쓰러진 바로 직후인데……) 아니, 그래서 공포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수색을 시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와타세는 그 뜻을 이해하고 준의 제안에 끄덕였다. 와타세「그래, 하지만 조심해서 가자. 아직 가스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고」 준「라져!」 와타세들은 기합을 넣고 예의 방으로 향했다. 거기는 완전히 까맣게 되어있었다. 타고 진무룬 방을 둘러보고, 준이 중얼거린다. 준「불은 완전히 꺼진 것 같지만……」 와타세「이래서야 카드가 있어도 타버렸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방을..
우키타「어-이 소화 시스템은 정상 운전중이다. 이제 아래층에 내려가도 괜찮은 것 같아」 보면 우키타가 이쪽으로 달려 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바로 그때――유우리가 눈을 뜨고 중얼거렸다. 유우리「어라……? 여기, 어디……?」 에나「아, 다행이다. 일어난 것 같네」 유우리는 몸을 일으켜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둘러본다. 아무래도 몸에 이상은 없을 것 같다. 와타세「가스를 마셔서 쓰러졌어. 그렇지만 이제 괜찮아」 준「대장, 유우리를 짊어지고 달렸어. 기억나지 않아?」 유우리「에……?」 유우리는 잠시 당황한 것처럼, 와타세와 준을 번갈아 보고―― 유우리「아, 그……감사, 합니다」 흠칫흠칫, 예를 표했다. 와타세「아니, 특별한 건 아냐. 유우리도 모리베도 가벼웠으니까」 와타세「그것보다 유우리, 걸을 수 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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