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한자어가 아닌 한 고유명사, 특히 가타카나를 어떻게 처리해야될지 고민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몇몇 받침은 공식적으로 로마자 표기법이라도 나오지 않는 한 가장 근접한 발음이 무엇인지 추측할 수밖에 없다. 명확하게 모티브가 있는 경우 보편적으로 알려진 발음을 차용하면 되지만 아예 창조된 조합이라면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이전에 칭송받는 자 시리즈 인명 번역과 관련해 푸념했던 적이 있는데 그나마 북미판이 나와서 제작사에서 의도한 발음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기존 일본어 발음과 꽤 차이나는 캐릭터들도 있었기 때문에 마냥 받아들이기에는 거부감이 없지 않았다.각설하고 한국어판에서는 그래도 내가 원하는 쪽으로 번역된 게 많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마음에 들..
게임/칭송받는 자 검색 결과
미카도가 직접 언급하거나 주변 인물들을 통해 들었던 행적을 가급적 시간순으로 정리해보았다.기억나는 것들만 우선 쓴 거라서 빠진 게 있을 수 있다. 위찰네미테아 폭주→타타리 저주 발동→내전으로 멸망 ↓ 연구소로 피난해 자연환경 복원 ↓ 지상에 살아남은 신인류 발견→(아내의 유전자로 호노카 창조) ↓ 신인류(디코이) 창조→유라시아 대륙 신인류 등장, 문명 전수(신이라 불리기 시작) ↓ 신인류에 환멸을 느끼고 잠적→연구에 매진 ↓ 신인류 초기국가 난립 ↓ 잠적 이래 수백년 후(최소 200년 이상) 지상에 올라와 신인류와 거래→유적 발굴 시작 ↓ 신인류의 배반→군대를 만들어 신인류 정벌 ↓ 유적 점령→야마토 건국 ↓ 인근 부족, 국가의 침략→프로토타입 아쿠르카 제작 ↓ 프로토 아쿠르투르카 폭주→아쿠르카 제작, ..
스포일러 주의. 화석이 말을 걸어오는 장면에서 북미판처럼 원문의 특수문자를 무시하고 싹 번역해줄 줄 알았는데 원문에 충실하게 한자+가타카나+특수문자로 이루어진 것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솔직히 기분이 복잡했다. 원문 존중이기는 하나 외국인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인데 자막마저 멀쩡하지 않아보였기 때문이다.그런데 그 장면에서 목소리가 울리기는 해도 들리는 몇몇 단어와 번역문이 대응되지 않는 것 같았다.이게 지금은 별 거 아니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후속작들에서 심심하면 나올 외계어 조합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오역 같은 것이 나타나면 불안해진다.의심스러운 부분을 소개해보겠다. 정발판 캡쳐를 따로 하지 않았기에 일단 텍스트로 적음. 추후 추가될 수 있음. □은 인게임 특수문자를 의미함. 1. "나..
이미 일판으로 플래티넘까지 딴 거라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게임이지만 정발판 나온 기념으로 빠르게 달려보기로 함. 번역에 집중해서 할 예정. 이 글에는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스포일러들이 다수 있음.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오프닝 영상에 자막은 안 달아줬는데 타이틀 로고만은 한국어판으로 바꿔놨다. 하쿠오로 첫 대사(으... 어...)에서 '어' 부분이 '뜨'로 번역되었다. 뒤이어서 나오는 뜨겁다(아츠이) 때문에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이렇게 번역한 모양이다. 이건 일본어 원문을 본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아예 북미판이라도 나오지 않는 한 정확히 맞는 쪽을 판단할 수 없으므로 그간 상상한 대사와 다르긴 하지만 넘어가기로 한다. 하쿠오로 대사가 부드러운 쪽으로 번역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일본어 어미 ~다..
묘하게 바뀐 것 같은데 예전 것 그대로라고 확신하는 말들을 봐서 다시 비교해보기로 했다.이 글은 이전 글들의 연장선이다. 우선 아쿠아플러스의 대표 시모카와 나오야는 '그래픽에 관해서는 바로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지도 모르나 이벤트 CG, 캐릭터의 바스트 업 일러스트는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아마즈유 타츠키가 색감을 조정하는 등 세세하게 수정했다'라고 밝힌바 있다.스탠딩 CG의 경우 분명히 바뀌긴 했으나 아무래도 이벤트 CG에 비해서는 작기 때문에 잘 보지 않으면 차이를 모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때문에 이번에는 가장 확실하게 수정되었음을 알 수 있는 이벤트 CG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게임 초반에 나오는 유즈하 CG.오리지널판의 CG이다. 리메이크에서 수정된 유즈하 CG 합치고 불투명도30%턱선에 맞췄다...
한국어판 정식발매 예정인 칭송받는 자 시리즈(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 거짓의 가면, 두 명의 백황)에 관한 글이다. 1. 칭송받는 자 시리즈는 텍스트어드벤처와 SRPG가 합쳐진 시리즈이다. 다만 시리즈 태생이 태생인지라 스토리 비중이 높고 전투 파트는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전투 파트의 그래픽이 좋지 않다.하지만 전투 파트의 완성도 자체는 높으며, 연격 시스템을 이용해 타격감을 살렸다.이 전투 파트를 더 즐기기 위한 시스템(몽환연무)이 본편 클리어 후 해금된다.(2,3)텍스트어드벤처 혹은 SRPG에 흥미가 없다면 이 시리즈를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기본적으로 시대물(전쟁물)이나 세계관이 꽤 크다. 2. 어떤 순서대로 플레이해야 하는가? 1편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만 발매된 상황이라면 2 거짓..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의 새 배경CG마침 두 명의 백황에서도 투스쿨 CG가 있기 때문에 비교해봤다.그나저나 배경에 닭이 보이는 게 의외이다.야마토에서는 닭을 대체한 듯한 호호론새가 배경에 있었는데. 백황에서 투스쿨 거리 디자인해두고 이걸 역으로 반영한 듯하다.감시탐은 그대로 있고 가운데 장식물이 늘어났으며 주변 가게들이 제대로 된 건물로 바뀌었다.왼쪽 가게는 전과 같은 간판을 달고 있다. 황성 CG 길을 포장했다.구도 때문인지 백황 성이 유독 웅장해보여서 개축이라도 한 줄 알았는데 도로 빼고는 똑같았다.정말 배경은 새로 다시 그린 듯하다.
이번에 정발판 발매일이 공개되면서 함께 올라온 인게임 스크린샷이다.처음엔 폰트가 너무 둥근 게 아닌가 싶었는데 게임 켜보니 이쪽도 각진 건 아니었어서 비슷하게 잘 고른 듯하다.번역된 걸 보면 원문과 차이가 있는데 우선 일반 보병의 원문은 一般劍兵(일반검병)이다. 이 뒤에 창병, 궁병 등 ~병 시리즈가 줄줄이 나오기는 하나 이 게임에서 검을 든 병사를 보병이라고 해도 문제는 없어보인다. 검병 말고(대장급 제외) 칼 든 병사가 없기도 하고.술방어력에서 力은 왜 뺐는지 모르겠으나 이것도 딱히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이다. 거슬리는 건 일반 술사 번역이다.번역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원문은 一般術兵(일반술병)인데, 사실 술병이라고 하는 것보다 술사로 하는 쪽이 훨씬 와닿기 때문이다.다만 후속작에서는 呪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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